'글로벌 사우스 중심' 자신한 상하이협력기구(SCO)란? [세계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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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도되는 국제 뉴스를 읽다 보면 사건의 배경이나 해당 국가의 역사 등을 알지 못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보도에서 SCO 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비서방 국가 정상들을 불러 모아 미국에 '더 이상 당신들이 결정권을 쥐고 있지 않다'고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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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상설기구화… 회원 늘며 영향 커져
편집자주
매일 보도되는 국제 뉴스를 읽다 보면 사건의 배경이나 해당 국가의 역사 등을 알지 못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5월 9일부터 격주 금요일에 만날 수 있는 '세계는 왜'는 그런 궁금증을 쉬운 언어로 명쾌하게 풀어주는 소화제 같은 연재물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금껏 열린 SCO 회의 중에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미국에 도전하는 대안적 세계질서'를 선보이는 장으로 이용하면서다.
SCO는 1996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5개국이 체결한 '국경지역 군사 신뢰 강화에 관한 조약'을 전신으로 한다. 이들 국가의 정례 모임은 협정이 체결된 중국 상하이의 이름을 본따 '상하이 파이브'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상하이 파이브는 매년 정상회의를 열고 다자 조약을 체결했는데, 이 당시에는 국경지대 군사력 감축 등 참가 국가 간 군사 협력과 관련한 사항이 주로 논의됐다.
상하이 파이브는 출범 5년 만인 2001년 상하이에서 개최한 연례 회의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새롭게 가입해 SCO 체제로 개편된다. 2002년에는 SCO의 목적과 운영 방식이 규정된 헌장이 제정됐고, 2005년 몽골을 시작으로 이듬해 인도 이란 파키스탄이 참관국으로 합류하는 등 규모를 점점 키웠다. 협력 분야도 안보를 벗어나 경제·문화 등으로 크게 넓어졌다. 현재 인도 이란 파키스탄 벨라루스가 정회원국으로 합류해 SCO의 정회원국은 총 10개국에 달한다.

당초 SCO 회의는 큰 주목을 끌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회원국들이 뭉치기 시작하며 급격히 회의에 무게감이 생겼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보도에서 SCO 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비서방 국가 정상들을 불러 모아 미국에 '더 이상 당신들이 결정권을 쥐고 있지 않다'고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발판으로 SCO를 서방에 대응하는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 국가의 연합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서 개발은행 설립과 같은 경제분야와 인공지능·친환경 에너지 기술 공유 등 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까지 내세우고 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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