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가득했는데…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17명 사망

안다영 2025. 9. 4. 23: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파르고 좁은 언덕길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내리는 모습으로 유명하죠.

포르투갈 리스본을 상징하는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해 현지인과 관광객 등 17명이 숨졌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 언덕길이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서 있는 노란 전차 뒤에, 또 다른 전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저녁 6시쯤 전차가 언덕길을 내려오던 중 선로를 벗어나 건물과 충돌한 것입니다.

전차를 고정하는 케이블이 파손됐거나 전차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목격자 : "전차가 1.5미터 정도 미끄러져 내려오며 엄청난 굉음을 냈습니다. 전차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어요."]

사고 당시 전차에는 현지인과 관광객 등 40명 이상이 탑승해 만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관광객 등 17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는데, 일부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도 1명 포함됐습니다.

이 전차는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락내리락하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명물 푸니쿨라입니다.

연간 3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140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사고가 난 노선은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해, 전체 3개 노선 중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입니다.

[카를라 고메스/포르투갈 리스본 시민 : "관광객들이 걸어 다니며 리스본을 둘러볼 수 있도록 돕는 관광용 교통수단이잖아요.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리스본 시는 모든 전차의 운행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사고가 난 노선은 2018년에도 바퀴 정비 부실로 탈선 사고가 났지만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남서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