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이나 불났는데'…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인재'
[앵커]
지난 5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안전 관리 소홀이 빚은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비슷한 불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지만, 공장 측이 방치했고, 소화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산업용 오븐에서 시뻘건 불꽃이 치솟고, 실내가 시커먼 연기로 가득찹니다.
불은 삽시간에 확산하며 공장 시설 대부분을 집어삼켰습니다.
지난 5월 17일 아침 7시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난 불로 직원 1명이 크게 다치고, 2공장 시설 대부분이 불에 타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불은 천연고무를 녹이는 산업용 오븐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불이 난 산업용 오븐에서는 올해만 5차례, 최근 5년 동안 17차례나 불이 났습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잦은 화재에도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가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산업용 오븐의 자동 폐쇄 장치, 이산화탄소 자동 분사 장치 등 소화 설비도 먹통이었습니다.
결국 소화 및 확산 방지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 화재로 번진 겁니다.
대피 방송과 경보도 일부 장소에는 누락돼 20대 직원이 화재 발생 17분이 지나서야 대피하다가 크게 다쳤습니다.
<박동성 /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장> "공장 측이 (화재) 가능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고…"
경찰은 50대 공장장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하고 이르면 다음 주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련동 #업무상과실치상 #업무상실화 #공장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경인(kiki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베이징 전역 드론 사실상 전면 금지'…초강력 규제
- 경찰, '화장실 불법촬영' 충북교육청 장학관 구속영장 신청
- 서울 벚꽃 공식 개화…평년보다 10일 빨라
- 한국인들, 매달 AI 2시간 넘게 쓴다…지난해보다 39분 늘어
- '치지직' 백악관 의문의 영상…알고 보니 공식 앱 예고였다
- "이자율 6,800%에 불법 추심"…불법사금융업자 '이실장' 주의보
- BTS 6월 부산 공연,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최 낙점
- 만취해 2m 운전한 50대 무죄…"고의성 없어"
- "로또 사러 가자" 전설 속 영물 '흰노루' 원주 도심서 포착
- 이근안 등 국가폭력 주도자 훈장 박탈 추진…경찰, 7만개 전수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