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종전 회담…푸틴 “젤렌스키, 모스크바로 오라”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중러 밀착 이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행으로 낮춰 부르며 종전 회담 원하면 직접 모스크바로 오라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제안한 종전 논의를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북중러가 밀착하는 모습을 세계에 과시했던 베이징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행정부 수반 대행'으로 부르며, 회담을 원하면 모스크바로 오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완곡하게 말해서, 현재의 (우크라이나) '행정부 수반 대행'과 만나는 것은 아무런 성과도 없는 길입니다. (하지만 회담은) 가능합니다. 저는 결코 거부한 적이 없습니다."]
임기가 끝났지만 계엄으로 대선을 미루고 있는 젤렌스키를 노골적으로 비꼬며, 사실상 마주 앉지 않겠다고 한 셈입니다.
서방 병력의 파병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온 종전 논의를 직접 나서 거부한 모양새,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이후 '의기양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중재를 계속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제재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인도에 대한 2차 제재로) 러시아는 수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걸 무조치라고 부르시나요? 저는 아직 2단계나 3단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오늘 회의를 가진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도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럽 정상들은 앞서도 몇 차례 만났지만, 큰 틀의 안전 보장안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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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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