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투쟁 ‘동원령’에 내팽개쳐진 지방의회
[KBS 창원]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4일) 국회 앞에서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대대적으로 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방의원들에게도 동원령을 내리면서, 정작 지방의회는 파행을 빚었습니다.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국회 앞에서 '특검수사 규탄대회'를 연 건 오전 10시.
같은 시간 사천시의회에선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의석 11석 가운데 5석이 비어 있습니다.
국민의힘 구정화, 김민규, 윤형근, 박정웅, 전재석 시의원이 규탄대회 참석으로 본회의에 불참한 겁니다.
9,982억 원의 2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조례안 등 40여 개 안건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자리에 이들은 없었습니다.
[사천시의원/음성변조 : "(상임위에서) 중요한 예산들을 다 통과시켜놨기 때문에. 또 우리 의원을 3명을 남겨놨지 않습니까. (본회의 개회)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해놨고."]
사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5월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유세에 참석하느라 상임위원회가 파행되기도 했었습니다.
[박병준/사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시의원 다섯 분은 왜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는지, 차후 사천시민에게 그 사유를 꼭 밝혀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본회의가 열린 창원시의회도 마찬가지.
국민의힘 시의원 27명 가운데 24명이나 불참했습니다.
권성현 부의장도, 권한대행을 상대로 현안 시정 질의를 하기로 했던 남재욱, 정길상 시의원도 시정질의 대신 정당 행사를 택했습니다.
시민을 대신해 질문할 권리와 의무를 시의원 스스로 포기한 겁니다.
[최상한/경상국립대 행정학과 교수 : "(지방의원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의사를 존중해 줄 수 있는데, 본연의 업무를 방기하고 올라간다는 거는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책무를 져버리는 거죠."]
권력을 위임한 시민들이 아니라, 공천권을 가진 중앙당에 복종하는 지방의원들.
경남 지방의회의 현 주소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권경환/그래픽:박수홍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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