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대상자입니다” AI가 대신 신청한다
[앵커]
대출을 받은 뒤에 소득이나 재산이 늘어 신용도가 나아지면,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6년이 넘은 제도지만, 잘 모르거나 번거로운 탓에 이용률이 저조한데요.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대신 신청해 준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박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표적 젊은 상권인 서울 연남동.
점주들 연령대도 전통시장보다 한참 낮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아는지 물어봤습니다.
[식당업주 : "(인하 요구권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 아세요?) 처음 들어 봤습니다. 따로 연락이 온 것도 없었고…."]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실행 이후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나아지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은 승진, 자영업자는 매출 증가 등이 대표적 사유입니다.
2019년 6월 시행됐는데, 지난해엔 신청자가 오히려 줄었고, 이용률이 높지 않습니다.
[시연 영상 :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을 때 자동으로 신청이 진행됩니다."]
인공지능 활용 창구는 '마이데이터' 앱입니다.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 27곳이 서비스하고 있는데, 앱에 가입하고 AI 자동 신청 약관에 동의하면 끝.
그 이후는 AI가 알아서 합니다.
신용도가 개선돼 금리인하를 요구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AI가 대신 신청해 주는 방식입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금리 인하 요구를 하시면 되는데, 바쁘시지 않습니까?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좀 획기적인 방법을 저희가 한번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신청을 받아줄지 여부는 여전히 금융사 몫입니다.
지금까지는 10건 중 3건 정도만 받아주고 있습니다.
수용률이 그대로라면 체감도는 낮을 수도 있습니다.
[카페 업주 : "핸드폰으로 한 번 (신청) 했었거든요. 그런데 서류 같은 게 필요해서 내방을 해라, 이런 식으로 쉽게 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AI 자동 신청은 일단 신용대출부터 이르면 올해 말 시작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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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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