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이라더니"..조기 폐점에 직원·점주 '막막'

박범식 2025. 9. 4. 21: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JB 8뉴스

【 앵커멘트 】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전 문화점과 천안 신방점을
당초 계획보다 다섯달 앞당겨
오는 12월에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직원들과 입점 점주,
그리고 지역 주민들은
생계와 상권 붕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폐점이 확정된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입니다.

매장 진열대가 텅 비어있고,
곳곳에 매진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습니다.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납품을 잇따라 중단하며 재고가
부족해진 겁니다.

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의
전국 15개 홈플러스 매장이
오는 12월 폐업합니다.

충청권에선 대전 문화점, 천안 신방점이
그 대상인데,
당초 내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 예정이었지만
다섯달 가까이 앞당겨졌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절차가 길어져
천억 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해
폐점을 앞당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장 일터를 옮겨야 하는
직원들은
사측이 홈플러스를 단계적으로
청산하려는 것이라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최철한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
- "15개 폐점하고 108개 남고, 나머지 자사 매장이 또 폐점하고 이렇게 해서 점점 규모를 줄여서 홈플러스를 청산시키려고 하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입점 업주와 각종 협력업체 직원들도
생계 걱정에 막막합니다.

홈플러스 측은 다른 지점으로
입점시켜 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업주들은 재입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김병국 /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장
- "예를 들어 미용실을 하고 있는데 갔더니 거기 미용실이 두 군데나 있어. 그럼 결국은 파이를 나눠 먹으라는 소리인데 그럼 기존에 있던 두 업체는 어떻게 할 거예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매장을 이용해 왔던 주민들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장보기 불편해지는건 물론,
세이백화점에 이어 홈플러스까지 문을 닫으면
지역 상권이 무너질까 우려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장경옥 / 대전 서구 도마동
- "여기가 없어지면 신선 식품 살 만한 데가 멀고 불편하죠 많이. 전에 없어진다고 그랬다가 다시 한다고 그래서 좀 좋았는데…."

전국 매출 10위권의 유성점도
최근 주상복합 변경 승인안이 승인되며
폐점 위기에 내몰린 상황.

홈플러스의 잇따른 폐점에
지역 고용과 주변 상권 붕괴 우려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박범식 취재 기자 | pbs@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