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대중에게 한 걸음 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늘(4) 개막했습니다.
그동안 전문가와 영화광 위주여서 다소 어렵다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올해는 밝고 가볍게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예년과 크게 달라진 영화제를 이승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21번째, 성년이 된 영화제가 다시 한번 달라집니다.
자유롭고 밝게, 그리고 대중 친화적인 영화제를 표방합니다.
그동안 이어졌던 '음악 영화'에서 '영화 음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음악 영화 제작이 한정적이고 대중들의 선택이 어려웠다는 판단에, 모든 영화가 갖고 있는 영화 음악으로 폭을 넓히고 접근도 쉽게 했습니다.
◀ INT ▶ 조명진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지금까지 조금 편향되었던 그런 부분들을 이제 조금 더 다양한 다채로운 영화들을 통해서 해소를 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그레고리 마뉴의 ‘뮤지션’으로 우리나라 관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6일의 준비와 단 한 번의 공연을 앞둔 네 명의 연주자가 불협화음 속에서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 INT ▶ 그레고리 마뉴 / 영화 '뮤지션' 감독
"우선 저는 좀 두렵기도 하고, 이 영화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너무 궁금하기도 해요. 지금까지 이런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코미디입니다."
상업 영화관이 없는 지역 특성상 옛 영화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영상미디어센터와 생활문화센터 등에서 영화를 보도록 했습니다.
또 개막식과 원썸머나잇 공연 등을 시내인 제천비행장으로 옮겼습니다.
의림지솔밭공원에서 캠핑하며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습니다.
청풍호반에서 비행장으로 옮긴 결정에 대해 영화제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INT ▶ 장항준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대중들과 호흡하는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많은 젊은 분들 그리고 또 올드 팬들 이런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영화제는 35개 나라 134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21살이 된 제천 영화제의 변신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임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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