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편지 쓴 어린이 만났다
대통령실에 사연 경인일보 단독보도
‘강화 주인공’ 8세 문서영 양 초청 격려
행사 참석 학생들에게도 “꿈 꼭 이루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감사의 손편지를 써서 보낸 문서영(8·인천강화 거주) 양과 그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문 양은 지난 6월 ‘대통령 할아버지께’ 제하의 내용으로 “대북 대남방송을 꺼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경인일보를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6월18일자 1면 보도)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추도록 지시했고, 북한도 이에 호응해 소음 송출을 멈추면서 인천 강화군 접경지에 고요한 일상을 되찾게 된 데 대한 감사의 인사였다.
이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번 초청은 아이들의 편지를 직접 읽어본 이 대통령의 지시로 성사됐다”며 “아이들이 보낸 손편지에는 비상계엄 저지, 대북방송 중단 등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초대를 받은 문 양 등은 대통령 접견에 앞서 브리핑룸에서 직접 대변인이 되어 브리핑을 하고, 기자들의 질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국무회의실에서 대통령의 일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문 양과 가족들은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집무실 입구에 서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들과 만난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편지를 꼼꼼히 읽었고 꼭 만나고 싶었다”라고 반가움을 표하면서 ‘난중일기’, ‘과학 만화책’ 등 아이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의 책에 사인을 해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양이 직접 만든 무드등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하자 이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고마움을 드러내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초청 행사에는 문 양 가족을 비롯해 경기·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세 가족 총 11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언제 가장 힘들고 기쁜지’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킬 힘이 없을 때 가장 힘들다. 가장 기쁜 순간은 여러분들을 만난 지금”이라고 대답한 뒤 학생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꿈을 꼭 이루라”는 덕담을 전했다.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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