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수십억대 작품들 팔려 불황 속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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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상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오케이, 덴 아이 어폴로자이즈(Okay, Then I apologize)' 62억원, 독일의 현대미술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Es ist dunkel, es ist' 29억원, 김환기 작가의 '구름과 달' 20억원.
세계적인 미술계 불황에도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에서 개막 첫날인 3일 수십억원대 작품들이 줄줄이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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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리츠作 29억·김환기 20억
첫날 관람객 전년대비 30% ↑

4일 프리즈에 따르면 전날 판매 실적을 공개한 갤러리 중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 작품 ‘오케이 덴 아이 어폴로자이즈’로, 아시아계 수집가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갤러리에서 내놓은 미국 작가 조지 콘도의 회화(약 16억7000만원)와 라시드 존슨의 작품(10억4000만원)도 고가에 판매됐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와 화이트큐브 갤러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 2점을 각각 29억원과 21억원에 거래했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학고재가 선보인 김환기 작가의 회화 ‘구름과 달’이 20억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갤러리 현대가 내놓은 정상화 회화 작품(8억3000만원)과 메누르 갤러리가 판매한 이우환의 그림(9억7000만원)도 고가에 거래됐다.
키아프에서도 수억원대 거래가 여럿 성사됐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작가의 ‘묘법’을 4억원대에 판매했고, 스위스 작가 우고 론디노네의 돌 설치 연작 10점을 1점당 7000만 안팎의 가격에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화랑이 내놓은 이정지의 200호 작품은 1억6000만원, 갤러리 제이원의 바바라 크루거 작품은 5억원에 팔렸다. 키아프는 첫날 관람객이 9600명으로, 전년 대비 30% 늘어났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각계 유명인사들도 눈에 뛰었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겸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 정·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영화감독인 말리아와 가수 방탄소년단(BTS) RM, 블랙핑크 리사, 이효리, 배우 김희선, 고수, 소지섭 등도 행사장에서 예술품을 관람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미디어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사 마지막 날까지 봐야 하겠지만, 올해 판매 실적과 분위기가 좋다”며 “프리즈 서울이 미술 시장의 에너지를 모으는 기회가 되고 있고, 이 상황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즈가 서울을 여러 활동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폭스 CEO는 “다른 아시아 도시들과 비교해 서울은 미술관이나 활동하는 아티스트 수가 많고, 수준도 매우 높다”며 “올해 한국 갤러리가 30곳 포함된 것은 그만큼 실력 있는 한국 갤러리가 많이 지원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프리즈 서울은 이달 6일까지 코엑스 3층 C·D홀, 키아프 서울은 7일까지 코엑스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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