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인척 집에서 나온 ‘이우환 그림’... 김상민 전 검사가 사서 줬다

민중기 특검팀이 지난 7월 말 김건희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씨의 장모 집을 압수 수색하면서 확보한 이우환 화백 그림의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가 작년 총선 때 경남 창원 의창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게 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김 전 검사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는 못했으나 총선 후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김씨 장모 집에서 찾았던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From Point) No.800298’을 김 전 검사가 구매해 김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2022년 6월 대만 경매에서 한국인 이모씨가 약 3000만원에 낙찰받아 한국으로 들여왔다. 이후 김 전 검사가 2023년 초쯤 이 그림을 약 1억원에 구매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고 한다.
김진우씨 측은 이 그림이 김 전 검사에게 ‘대리 구매’를 부탁해 매입한 것이란 입장이다. 김 전 검사에게 그림 값도 줬고 김 여사와는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김 여사도 특검 조사에서 이 그림과 관련해 “내 것이 아니다. 나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특검은 김 여사가 김 전 검사로부터 그림을 선물받고, 그 대가로 그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거나 총선 후 국정원장 특보에 임명되도록 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작년 4월 총선에서 김 전 검사를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작년 2월 이곳 지역구 의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화해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실제 김 전 의원은 작년 2월 18일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검사는 끝내 경남 창원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그는 작년 8월 국정원장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은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관여한 것은 아닌지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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