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등 현안 예산 심사 고심하는 부산시의회

김민정 기자 2025. 9. 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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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가 ▷퐁피두 센터 부산 ▷부산오페라하우스 ▷벡스코 제3전시장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부산시의 주요 사업 9개의 공유재산 심사를 전면 보류하면서 시와 시의회에 긴장감이 감돈다.

심사 대상은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1083억원)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3950억원)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2900억원) ▷사직 야구장 재건축(2794억 원) 등 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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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9일 공유재산 심사 속개

- 오페라하우스·벡스코 제3전시장
- 1000억 씩 증액 사유 설명도 요구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가 ▷퐁피두 센터 부산 ▷부산오페라하우스 ▷벡스코 제3전시장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부산시의 주요 사업 9개의 공유재산 심사를 전면 보류하면서 시와 시의회에 긴장감이 감돈다. 기획재경위는 심사보류 사유로 “대규모 사업이 일제히 심사 대상이 되면서 면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퐁피두 부산 분관 등 반대 여론이 있는 민감한 현안을 놓고 시의회가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경위는 전날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사 보류’를 결정, 오는 9일 심사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심사 대상은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1083억원)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3950억원)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2900억원) ▷사직 야구장 재건축(2794억 원) 등 9건이었다.

박중묵(동래1) 의원은 퐁피두 부산 본관과 관련해 “연간 수입은 50억 원으로 예상되지만, 지출은 126억 원으로 추산돼 연간 76억 원 정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자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효(해운대3) 반선호(비례) 의원은 퐁피두 센터 부산 건립에 긍정적이라는 시민 여론 조사 내용을 두고 “시가 건립 예산과 예상 운영 적자 규모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공정하게 진행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예산이 각각 1000억 원가량 급증한 것을 놓고도 추궁이 이어졌다. 오페라 하우스는 2013년에 2629억 원이었던 예산이 2021년에는 3050억 원, 2023년 3117억 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올해 또 30% 이상 증가한 3950억 원으로 책정돼 공유재산 심사 대상이 됐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비용도 2021년 1908억 원에서 올해 29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성창용 기획재경위원장은 심사보류를 의결하면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 사업비 증액 사유, 향후 관리 방안 등 (시의) 더욱 충실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시는) 다음 회의 때 이러한 부분을 충실히 보완해 성실히 답변하여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기재위의 심사보류 결정을 두고 시의회 안팎에서는 퐁피두 부산 건립과 관련해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시민 사회가 해당 사업 추진에 반발하는 상황을 시의회 의원들이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A 시의회 의원은 “퐁피두 부산 분관 등 박형준 시장 역점 사업이 대거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라는 점에서 덜컥 찬성하기도, 그렇다고 반대하기도 부담스러웠을 듯 하다”며 “이 때문에 의원들이 당일 한 차례 심사로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 심사를 보류하며 계속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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