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도시 명운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 신청

김준형 기자 2025. 9. 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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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왕암·영남알프스 97.9㎢
등억온천단지 마을호텔 전환 등
시, 3대 추진전략·21개 사업 마련
심의 거쳐 10월 말 지정 여부 결정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울주 대표 관광지 영남알프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대표 해양 관광지인 일산해수욕장·대왕암공원과 산악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지정되면 천혜의 해양·산악 자원을 중심으로 울산의 약점인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동구, 울주군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신규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 부처 의견수렴과 현지 실사를 진행한 뒤, 지역 특성 적합성·규제특례와 특화사업 연관성 등을 종합 검토하게 된다.

이후 특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오는 10월 말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시 등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울산연구원과 함께 실무협의를 수차례 진행했고, 중기부 사전 컨설팅, 시민 의견수렴 공청회, 시의회 보고 등 행정 절차를 밟으며 지정 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특구 지정 작업을 준비해왔다.

특구 대상지는 동구 일산동·방어동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일대 약 1.7㎢, 울주군 상북면·삼남읍 영남알프스 일대 약 96.2㎢ 등 총 97.9㎢ 규모다.

시는 특구를 통해 '레저·스포츠·문화·산업이 융합된 체류형 복합관광도시'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으로, '해양과 산악이 어울리는 차별화된 관광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한 3대 추진전략, 6개 특화사업, 21개 세부사업이 마련됐다.

세부사업은 해양 분야에선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와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동구 투어 콘텐츠 활성화 △대왕암공원 생태숲 체험 프로그램 △일산해변 풍류문화 놀이터 명소화 △일산상설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산악 분야에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와 울주 산악관광 베이스캠프 △등억온천단지 마을호텔 전환 △석남사 명산센터 조성 △산림휴양지 활성화 △억새군락지 및 숲길 조성 △작천정 벚꽃길 활성화 △천주교 순례길 사업이 포함됐다.

울산시는 현재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 중구 태화역사문화 등 3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운영 중이며, 이번 해양산악레저특구가 지정되면 4번째 특구가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지 실사와 평가에 철저히 대비해 지정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라며 "특구로 지정된다면 지역의 특화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지원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