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유정복 시장, 3선 도전…민주당 '인천 탈환' 총력전
올 초 대권 도전 통해 체급 키워
국힘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거론
민주당 '중량급' 집안싸움 예상
박남춘 前 시장 리턴 매치 주목
친명계 핵심 박찬대, 도전 고민
유동수·허종식·정일영 하마평


'유정복 인천시장의 3선 달성이냐, 더불어민주당의 재탈환이냐'
내년 6월3일 인천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유 시장이 승리한다면 인천 최초 3선 시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민주당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7월1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 설명회에서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역·주민·국가 등 누구든 저를 필요로 한다면 몸을 던진다는 게 일관된 신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유 시장이 사실상 3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유 시장 대세론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유 시장은 올 초 대권 도전을 통해 '정치적 체급'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거론된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유 시장에게 패한 뒤 이듬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민주당에서는 중량급 정치인들이 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치열한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우선 지난달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무릎을 꿇은 박찬대(3선·연수구갑)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기 전 내년 6월 인천시장 도전을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맡으며 몸집을 키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김교흥(3선·서구갑)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박남춘 전 시장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인천일보와 통화에서 "지금 (시장 선거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유 시장과 박 전 시장의 리턴 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박 전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현역인 유 시장을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으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유 시장에게 패배했다.
박 전 시장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올 6월 대통령 선거 때 골목골목선대위 인천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본격적 정치 행보에 나섰다. 박 전 시장은 인천일보에 "지금 이렇게 움직이고 활동하는 게 (선거 출마에 대한) 의사 표현이지 않겠냐"고 했다.
이 밖에도 유동수(3선·계양구갑)·허종식(재선·동구미추홀구갑)·정일영(재선·연수구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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