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서 시작해 탐구로 완성하는 교육…포항중앙여고, ‘IB 수업 탐구학교’ 선정

손유진 시민기자 2025. 9. 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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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중앙여고의 IB 팀 교사들이 IB 수업 탐구학교 관련 연수를 듣고 있다.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가 2025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수업 탐구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중앙여고는 학생 주도 탐구와 토론 중심 수업을 확대하고, 지역 연계 활동과 초빙 강연을 정례화하며, 교과별 세분화된 평가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IB 수업 탐구학교 지정은 국제 공인 교육과정인 IB 월드스쿨로 가기 위한 첫 단계로, IB 관심학교에서 IB 후보학교 과정을 차례로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교사 연수, 수업 모형 연구, 평가 방식 정비가 함께 진행된다.

포항중앙여고의 IB 수업 탐구학교 팀 총괄자 김균홍 교사는 "탐구학교 단계에서부터 수업과 평가가 달라진다"며 "정답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을 세우고 탐구 과정을 설계해 나가는 수업이 중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IB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먼저 큰 질문을 정하고 브레인스토밍, 자료 조사, 개요 작성, 초안 작성, 피드백 과정을 거쳐 근거와 반론을 갖춘 결과물을 완성한다. 또한, 국어·영어 수업에서는 인용과 반론, 표현력을 다루고, 과학·수학은 모델 만들기와 증명, 실험 재현을 강조한다. 포항중앙여고에서도 IB 교사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확인 가능한 형태로 마무리하는 훈련을 중요한 과제로 다루며 탐구학교로서의 토대를 다져갈 예정이다.

IB 평가 방식은 한 번의 시험 점수가 아니라 '기준표'를 바탕으로 과정을 나누어 보며, 학기 중에는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도 진행된다. 포항중앙여고는 매주 월요일 저녁 'IB 랩'이라는 IB 교실을 운영해 수업안 공유, 초빙 강연, 현장 체험 리서치뿐 아니라 논증 보드게임 제작, 데이터 쿠키 만들기 등 창의적인 메이킹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상환 교장은 "시간표와 공간을 조정해 IB랩을 정례화하고, 교원 연수와 수업 나눔을 통해 과정 중심 평가를 학교 전반에 자리잡게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외부 체험과 강연 기회를 넓히고, 학생 포트폴리오를 위한 디지털 기록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학기와 여름방학 동안 IB 수업 탐구학교 팀 교사들은 포스텍 컨설팅,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수, 교사 세미나를 거치며 IB 수업 설계 역량을 높이며 IB 수업 탐구학교 토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문을 세우고, 근거를 찾고, 논증을 완성하는 교실 등 포항중앙여고의 IB 수업 탐구학교로서의 변화가 학생들의 학습 문화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더할지 기대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