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파크 중심 지역거점형 창업 환경 만든다"

박계교 기자,정민지 기자 2025. 9. 4. 19: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주도형 투자 생태계 조성… 스타트업 성장 가속화
상생 협력 통해 'First-Class 과학창업 중심도시' 견인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대담=박계교 취재1팀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최근 대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2014년 3월 전국 1호로 출범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린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그림을 그렸다. 현재까지 지역스타트업 244곳을 발굴, 육성해왔다. 199곳 기업에서 19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55곳을 대상으로 157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70곳 기업에서 878명의 일자리를 창출해내기도 했다. 올해 3월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 '대전스타트업파크'를 개소하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422억 원을 들여 대규모 창업지원 공간을 만들었다. 명실상부한 창업의 요람인 셈이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대전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지역거점형 창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대전 주도형 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 협력을 통한 'First-Class 과학창업 중심도시 대전'을 견인하겠다는 박 대표를 만났다.

-대전 스타트업파크의 의미는

"정책적 관점에서 본다면 최근에 스타트업 파크가 전국에 5개가 만들어진다. 인천시가 제일 먼저 개소했고, 비수도권에는 천안시, 경산시, 부산시. 대전시 등이다. 저희가 비수도권에선 두 번째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단순한 창업보육 공간이 아니라, '분산형·거리형' 모델로 지역 상권과 기술 창업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새로운 거점이다. 대전시에서 구축한 D-브릿지 3개동과 신한금융그룹에서 만든 신한스퀘어브릿지 3개동, KT에서 운영 중인 KT브릿지랩까지 총 7개 동이 있다. 공공·민간·대학이 함께하는 구조로 설계됐고, 현재 약 110개의 스타트업 및 투자사가 입주해 있다. 약 1314억 원 투자유치와 796명의 고용, 약 853억 원의 매출 성과를 냈다. 궁극적인 목표는 스타트업 파크와 유성구 궁동 일대가 단순히 대전의 혁신 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기술 창업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대전 스타트업 생태계 여건은

"비수도권 중 최고라 볼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부러워 하는 생태계다. 실리콘밸리가 성장할 때 보면 대학, 1스타트업, 투자사까지 트리플 헬릭스 모델을 얘기한다. 대전은 여기에 하나 더 붙는다. 바로 연구소다. 대전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등 이공계 인재들에다 대덕특구에 석·박사로 연계된 많은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인구 밀도는 아쉽다. 성장한 도시를 자세히 보면 여러 기준이 있지만 주변 반경 50-100㎞에 700만 명의 밀도 높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대전은 150만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충청권이 하나로 묶이는 메가시티로 간다면 창업생태계는 잘 될 것으로 본다. 메가시티는 창업생태계에서 중요하다."

-시가 설립한 대전투자금융㈜와 연계사업은

"투자 생태계에서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모이는 곳이 대전이다. 지난해 기준 40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안다. 전국으로 보면 7% 밖에 안 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1위다. 역으로 말하면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얘기다. 나머지 지역의 투자금을 합쳐도 대전은 높은 구조인 셈이다.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경우는 대략 2가지인데, 많이 팔 수 있는 시장이 있는 곳이거나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곳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사람과 투자금이 많은 수도권으로 모이는 거다. 대전투자금융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그런 측면에서 대전투자금융과 연계 사업을 고민 중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액설레이터로, 대전투자투자금융은 공공벤처캐피탈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매년 CES(국제전자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CES에 참여하면 혁신성과 협력의 모델을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나 금융사 임원진들이 대거 참여를 한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CES에서는 이들을 만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거다. CES가 아무나 참여할 수 없기에 일단은 검증인 된 이상 미국 현지에서 교류가 활발하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창구로 국가를 넘어서는 협력 모델도 찾을 수 있다. 대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세계 속에서 대전을 브랜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전은 2024년 최초의 단독관인 '대전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2025년에는 33개 기업이 참가하며 저변을 확대했다. 2026년에는 약 30개 기업을 선발해 유레카파크와 파빌리온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혁신상 수상도 적극 노릴 예정이다. 선정단계부터 현지 성공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은 어떻게 보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고 본다. 유니콘 개념을 자세히 보면 착각하는 게 있다. 유니콘기업이라면 굉장히 큰 규모 기업으로 보지 않나. 사실 그건 기업 가치의 개념이다. 무슨 말이냐면 매출이 0원인데 기업 가치 1조 이상 되면 유니콘이라 본다. 상식적으로 말 안 되잖아요. 10명의 직원밖에 안 돼도 유니콘이라 부를 수 있다. 시장가치를 누가 평가하냐가 핵심이다. 대전은 지역적 한계 때문에 계속 지원해주지 못해서 그렇지만 딥테크기술을 가진 기업들 상당히 많다. 특히 우주항공, 바이오 분야에 전망이 밝다. 유니콘기업은 대부분 글로벌 투자자한데 투자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실 자본시장이 그만큼 성숙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 중기부도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자본의 규모가 커진다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기회가 있다. 대전도 그런 관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올해 중기부 '협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 선정 성과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협업형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전창작랩'을 중심으로 시제품 제작, 창업 지원, 판로 연계 등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만 해도 시제품 제작 7505건, 신규 창업 23개사, 신규 고용 133명을 창출했다. 단순 제작 공간을 넘어 투자유치와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혁신 거점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 9월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가 열린다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골목형 밋업' 투자 행사다. 투자와 지역 상권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지난 2년 간 약 8000명이 참여했고, 3000건 이상의 1대1 투자상담, 약 11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유치, 약 30만 달러의 글로벌 투자 성과도 나왔다. 올해는 규모를 더 확대해 국가적 창업 투자 허브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