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브랜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마세라티의 번개···’폴고레’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변화와 발전 도모
뛰어난 완성도의 '전기차' 폴고레 시선 집중

과거의 마세라티는 유려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의 조화를 바탕으로 ‘럭셔리 GT’를 정의해왔고, 근래에도 이러한 DNA를 계승하며 브랜드의 특별함을 이어왔다.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 같은 세단은 비즈니스 럭셔리 시장을 지탱했고, 르반떼와 그레칼레 SUV는 존재감을 넓히며 브랜드의 저변을 확장했다.
그렇게 마세라티는 ‘이탈리아의 감성’을 대표했을 뿐 아니라, 프론트 그릴에 자리한 삼지창 로고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그리고 특별한 가치의 상징이었다.

글로벌 판매는 2023년 2만 6,600대에서 2024년 1만 1,300대로 줄며 5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48% 하락해 1,700대에 머물렀다. 신규 모델의 데뷔가 지연되면서 고객의 선택지는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매각설까지 흘러나왔다. 스텔란티스 측은 이를 부인하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먼저 전동화 디비전 폴고레(Folgore)를 출범시키며 그란투리스모, 그레칼레, 그란카브리오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했다. 유려한 디자인은 유지됐고,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세련된 주행 경험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025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는 차세대 슈퍼스포츠 아이콘으로 MC20의 후속 모델인 MC 퓨라(Pura)가 등장했다. ‘순수함’을 뜻하는 이름처럼, 이 모델은 MC20의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기술과의 접목 가능성을 보여주며 브랜드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모델이 바로 GT2 스트라달레(Stradale)다. 레이스카에 준하는 셋업과 630마력 네튜노 V6 엔진을 이식해 일반 도로에서도 트랙 감각을 전한다. 단순한 한정판이 아니라 모터스포츠 성과를 그대로 옮겨온 결과물이다.

2014년 출범한 포뮬러 E는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포뮬러 레이싱 시리즈로, 전동화 기술 경쟁의 최전선으로 불린다. 이런 무대에 마세라티가 복귀했다. 1957년 F1 챔피언십 우승 이후 60여 년 만의 월드 챔피언십 귀환이자,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 최초의 포뮬러 E 공식 참가였다.
참고로 초기 포뮬러 E는 성능 한계로 경기 도중 차량을 교체해야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2024-25 시즌부터 도입된 Gen3 Evo 사양은 최대출력 350kW(470마력), 최고속도 320km/h, 0→100km/h 가속 2초대라는 성능을 자랑한다. 전·후륜 회생제동 시스템은 최대 600kW를 회수해 전체 에너지의 40%를 충당하며, 전기 레이스카의 퍼포먼스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경험은 곧바로 폴고레 라인업으로 이어졌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그 정점에 서 있다. 800V 아키텍처와 3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기준 최고출력 778마력을 발휘하며, 퍼포먼스 GT 감각을 전기 시대에도 이어가고 있다. 그레칼레 폴고레 역시 SUV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558마력, 최고속도 220km/h를 실현하며 존재감을 더한다.

마세라티는 최근 시즌 11을 완주하고 시즌 12 출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포뮬러 E에 꾸준히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장기 전략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과 궤를 같이한다. 전 라인업의 순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는 이 전략 속에서 폴고레는 선택지가 아닌 필수, 마세라티의 핵심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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