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2연승 거둔 이지현, ‘내친김에’ 3연승까지? “탄샤오는 강한 기사, 첫 판을 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첫 판을 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14번째 도전 끝에 농심신라면배 출전 기회를 얻은 이지현 9단이 마치 한풀이를 하듯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눈치가 아니다.
이지현은 4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국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9단을 상대로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중국의 리친청 9단을 꺾고 감격의 농심신라면배 데뷔승을 챙긴 이지현은 그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달렸다.
이지현은 대국 후 “정말 기쁘다. 오늘 대국은 뭔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읽기 부분에서 잘 대응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국은 사실상 초반 우변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이지현은 이후에도 방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지현은 “마지막 수읽기 부분에서 확신이 좀 없었는데,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좀 더 정확하게 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국 준비를 하면서 힘이 됐던 것은 결국 함께한 동료들이었다. 이지현은 “상대 기보가 많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포석만 이것저것 연구했다”며 “거기에 팀원들이 함께하면서 응원을 많이 해줘 힘이 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지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둘은 13년 전 LG배 예선에서 한 차례 만나 탄샤오 9단이 승리한 적이 있다.
이지현은 “탄샤오는 실력적으로 강하고 속기로 두기 때문에 잘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준비를 잘 해야할 듯 싶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그냥 첫 판을 둔다는 생각으로 두겠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그 준비한 것들이 내일 결과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칭다오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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