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장환 목사, 윤석열·이종섭·임성근 통화”…“미국 문제 해결해야 하는데 압수수색”
[앵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규명을 위해 지난 7월 그 통로를 기독교계로 의심하고 김장환 목사를 압수수색 했는데요.
KBS 취재결과, 임성근 전 사단장을 피의자에서 제외했던 무렵, 김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 임 전 사단장과 차례대로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3년 7월 순직 해병 사건 핵심 피의자로 올랐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고 '격노'했고 이후 임 전 사단장이 혐의에서 벗어났습니다.
해병 특검은 이 과정에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측근 휴대전화를 이용해 '구명 로비'를 했는지, 통화 내역을 수사 중입니다.
KBS가 입수한 통화내역을 보면, 임성근 전 사단장 등 해병 지휘부가 고발당한 2023년 8월 18일, 김 목사는 임 전 사단장에게 전화해 2분 45초가량 통화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목사가 기도를 해준 것"이라고 KBS에 밝혔는데, 특검 조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시로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역시, 김 목사와 통화했습니다.
군 초동 조사를 했던 박정훈 대령이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다음날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박 대령이 '항명'죄로 구속 영장 심사를 받았다가 기각된 다음 날, 또 이종섭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날 통화를 했습니다.
나흘 뒤엔 윤 전 대통령, 이 전 장관과 연이어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목사/지난 7월 27일 : "한쪽에서는 미국이 저렇게 어렵게 한국 저기 하는데 좀 도와달라고 뭐 그런 부탁을 해서 내가 아는 사람들 시작을 했는데 특검이 온 거야, 찬물을 콱 갖다 뿌리는 거라."]
김 목사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어, 특검은 다음 주 중 김 목사 소환 조사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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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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