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인척집 ‘이우환 그림’…“구매자는 김상민 전 검사”
[앵커]
지난 7월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각종 고가 물품이 발견됐다는 점, KBS가 보도해 드렸습니다.
당시 목걸이, 시계 상자와 함께 이우환 화백의 그림도 발견됐는데, 이 그림 구매자가 다름 아닌,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상민 전 검사라는 것을 특검팀이 포착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김건희 특검 팀은 김건희 여사 친오빠 처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여기서 이른바 '순방 목걸이 모조품'과 5천만 원대 시계 상자, 그리고 이우환 화백 그림이 나왔습니다.
["(뭐 때문에 나오신 거예요. 혹시 목걸이 확인하러 나오신거 맞나요?) …."]
이 화백 그림은 초기 작품 시리즈 중 하나인 '점으로부터' 800298번, 특검팀이 구매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 그림 전달자가 김상민 전 검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2년 6월 4일, 한국인 이 모 씨가 대만의 경매업체에서 우리 돈 약 3천만 원에 이 그림을 낙찰받은 뒤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 모 씨에게 판매했고, 이를 김 전 검사가 사들여 김 여사 일가 쪽에 전달됐다는 겁니다.
김 전 검사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의창에 김 전 검사가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공천에 탈락한 후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됐는데, 특검팀은 이 과정도 대가성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희건설의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에 이어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추가된 겁니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측에게 그림을 전달한 사실 여부를 묻는 KBS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구속 전 특검 조사에서 그림의 실소유주를 묻는 질문에 "나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또한 기소 전 조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김상민 전 검사를 지원하라고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를 소환해 김 여사 측에게 그림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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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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