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베이징서 6년만의 정상회담 개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오후 베이징에서 회담을 개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6년 만이다. 북·중·러는 베이징 열병식을 계기로 중·러(2일), 북·러(3일)에 이어 북·중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며 사실상 3각 연대를 가시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양당·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갖고 중·북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회담에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와 시진핑의 평양 답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러시아 편중 외교를 해소하고 대중 관계를 복원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러시아와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러 균형 외교’를 구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본과 러시아를 배제한 ‘비핵화 4자 협상 체제’를 통해 대북 영향력을 회복하고, 대미 협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회담 개최 시각이 저녁이기에 양국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국의 정상이 모인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이 김정은을 위해 단독 만찬을 마련할 경우, ‘국빈 방문’ 수준으로 김정은을 파격 예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3일 북·중·러 정상은 천안문 광장 망루에 나란히 올라 역내 핵보유국 3국이 구축한 ‘반미 전선’을 드러냈다. 시진핑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환영식에서 만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정상회담을 했다. 3일 열병식 직후 북·러 정상회담 또한 개최됐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언급하며 ‘혈맹’ 관계를 확인했다. 푸틴은 나흘 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4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갔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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