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까지 뛰어든 ‘모임통장 전쟁’… 금리·서비스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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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이 함께 회비를 관리하는 '모임통장'이 금융권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단순한 회비 관리 계좌를 넘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전략 상품"이라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까지 가세하면서 금리나 서비스 차별화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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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청소년까지 활용도 늘어
저원가 예금확보·MZ세대 공략
![셍성형 AI가 생성한 이미지. [챗 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4/dt/20250904190949375zvje.png)
여러 명이 함께 회비를 관리하는 ‘모임통장’이 금융권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시작된 모임통장이 시중은행을 넘어 저축은행까지 고금리를 앞세워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젊은 층을 넘어 다양한 연령대 고객을 끌어올 수 있고 수시입출식 구조 덕분에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모임통장 잔액은 지난해 2분기 7조7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0조원으로 1년 새 2조3000억원(2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107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130만명(12.1%) 늘어나 전체 고객의 46.5%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모임통장은 2018년 카카오뱅크가 처음 선보인 뒤 토스·케이뱅크로 확산됐고, 시중은행들도 뒤따라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동호회·친목 모임 회비 관리가 주 용도였으나, 최근에는 신혼부부 생활비 공동 관리, 가족 단위 생활비 운영, 2030세대 여행 경비나 프로젝트 모임 비용 관리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지며 모임통장을 개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임통장은 수시 입출식 구조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 은행 입장에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 수단이 된다. 더 나아가 이를 계기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면, 향후 예·적금·대출·투자상품으로 연계돼 고객 생애주기 관리 전략의 핵심 채널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모임통장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자 은행들은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부부·커플 전용 화면과 생활비 관리 기능을 강화한 ‘SOL모임통장’을 내놨고, 농협은행은 ‘NH올원모임통장’에 최고 연 2.5% 금리를 적용하며 공격적인 금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민은행은 ‘패밀리뱅킹’을 통해 부부·자녀·가족 단위의 금융정보를 한데 묶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iM뱅크는 ‘iM모임통장’을 통해 최대 연 2.01%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임지원금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가입 연령을 만 14세까지 낮추며 중·고등학생도 친구들과 여행비나 행사 비용을 모임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금융권도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MG새마을금고는 지난달 ‘MG더뱅킹’에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인 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저축은행 업계 역시 중앙회 전산망 구축을 마치는 대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며, 모임통장 전용 체크카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연 3%대 금리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단순한 회비 관리 계좌를 넘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전략 상품”이라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까지 가세하면서 금리나 서비스 차별화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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