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떠는 지역사회… ‘철수설’ 둘러싼 한국지엠 노사 갈등 심화

김상윤 2025. 9. 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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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철수설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 공장 축소, 서비스센터 매각 등 소식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정재헌 한국지엠 노동사무실장은 "소형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전기차 수요 줄어 중단됐다"며 "수익성과 철수가 아닌 정책에 의해 그만둔 것이며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수설과 관련된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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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정선식기자

한국지엠 철수설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 공장 축소, 서비스센터 매각 등 소식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약 3주 전 소형 전기차(EV) 개발 프로젝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계획에는 한국지엠기술연구소(GMTCK) 인력 감축과 청라 주행시험장 정비실 기능 폐지 등이 포함됐다.

전기차 생산은 노조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으로, 이 발표는 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가 지난 8월 고용노동부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본사의 재평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철수설에 기름을 부었다.

한국GM과 노조의 갈등은 올해 초부터 계속됐다. 노조가 임금협상 상견례를 준비하던 시점에 사측이 부평공장 유휴부지와 직영서비스센터 매각 소식을 언론에 알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특히 이번 전기차 사업 철수설이 알려진 날 노조는 서울 중구 전국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GM 철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민규 한국지엠노조 정책자문위원은 "'연도별 파업 시간을 보면 파업시간이 0시간이었던 2021년에는 3천760억 원의 적자를 봤지만 84시간의 파업을 했던 지난해에는 1조3천57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파업과 영업이익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이어 "본사가 있는 북미에서는 이미 공급망 적정임금 원리를 실현하고 있는데, 이는 하청·재하청의 임금협상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안전과 적정임금 보장은 왜 안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재헌 한국지엠 노동사무실장은 "소형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전기차 수요 줄어 중단됐다"며 "수익성과 철수가 아닌 정책에 의해 그만둔 것이며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GM은 올해 초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비얼티엄(Ultium·지엠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플랫폼) 기반의 소형 전기차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사업을 접었다.

하지만 철수설과 관련된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부평공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모(60)씨는 "예전 공장이 잘돌아갈 때는 직원들로 가게가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지금은 점심때 손님이 없어 테이블 10개 중 2개 정도만 운영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송모(50) 씨는 "지금은 하루종일 손님이 50여 명에 불과하다"며 "매출이 400%이상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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