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그러진 곰 팀세탁' 후기 잇따르자···두산베어스 "무단 변형 위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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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가 구단 지식재산권(IP) '무단 사용 금지' 공지를 내고 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부 프로야구 다른 구단 팬들이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캐릭터 '망그러진 곰'(이하 망곰) 굿즈를 무단으로 변형해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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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가 구단 지식재산권(IP) ‘무단 사용 금지’ 공지를 내고 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4일 두산은 공지를 통해 “구단의 사용 허가나 정식 라이선스 계약 없이 구단 IP(로고, 엠블럼, 마스코트 등) 및 구단과 계약된 타사 IP를 활용한 굿즈 제작 및 디자인 변형은 비상업적 목적이더라도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이러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법적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라이선스 보호와 성숙한 굿즈 문화 정착을 위해 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부 프로야구 다른 구단 팬들이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캐릭터 ‘망그러진 곰’(이하 망곰) 굿즈를 무단으로 변형해 사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망곰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관련 굿즈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변형해 다른 팀 굿즈로 ‘팀 세탁’하는 행위가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최근 두산 모자가 씌워진 망곰 클래퍼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LG트윈스 스티커를 덧대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망곰 가방의 모자를 삼성라이온즈 모자로 바꿔 끼운 사진도 삼성 라이온즈 팬카페에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삼성 라이온즈 팬 A씨는 “평소 탐나던 두산 망곰을 팀 세탁시켜버렸다”며 이미지를 공유했다. 그는 “망곰 예약판매 때 좌절하지 않고 얻기 위해 방법을 찾았다”며 “모자만 떼어 붙이면 되잖아?라는 생각에 인형 병원을 수소문해 가장 잘하는 곳에 입원시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망곰이도 쿨톤이다”, “아이디어 굿”이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저작권 침해 문제의식은 희미했다.


구단별 협업 굿즈가 등장하면서 다른 팀 팬들이 이를 변형하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LG트윈스가 위글위글과 협업해 출시한 응원 배트를 기아타이거즈 팬들이 스티커를 붙여 기아 응원봉으로 개조해 사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또 최근 LG트윈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캐릭터 ‘마루는 강쥐’와 협업해 LG 모자와 유니폼을 입힌 인형을 출시했다. 그런데 한 삼성 라이온즈 팬이 이 인형에 삼성 모자와 삼성 유니폼을 입히고, ‘마루는 강쥐’의 유행어인 “나 ○○됐다 짱이지”를 변형해 “나 삼팬 됐다 짱이지”라는 문구를 붙인 이미지를 팬카페에 게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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