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국립박물관인데 관람객 차이 극명, 왜?

이장원 기자 2025. 9. 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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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수, 세계문자박물관이 해양박물관보다 '1.8배'↑
반면 건축물 규모와 사전 예산은 해양박물관이 더 높아
문자박물관 인근 인파 붐비는데 해양박물관 앞은 한적
"과거 인천시립박물관도 같은 문제 겪어…접근성 확보 우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사진 = 이장원 기자]

[앵커]     

인천에는 '세계문자박물관'과 '해양박물관' 두 곳의 국립박물관이 있죠.

하지만 체감되는 '인기'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요.

두 박물관 개관 이후의 비교점을 이장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두 박물관, 얼마나 찾았을까. 

우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재작년 개관 직후 9개월 동안 88만 명이 찾았습니다.

반면 국립해양박물관은 50만 명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개관 직후 9개월 간 관람객 수 추이(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사진=김소진 PD]

연간 60만 명의 관람객이 예상(문화체육관광부 예비타당성조사)됐던 세계문자박물관은 개관 직후 7개월도 되지 않아 목표 수치를 넘겼지만,

연간 110만 명의 관람객이 예상됐던 해양박물관은 남은 3개월이 지나도 목표치를 달성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해양박물관(1만7천㎡, 1천억원) 건립 규모와 비용이 문자박물관(1만5천㎡, 6백억원)의 두 배였단 점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경 [사진 = 이장원 기자]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주변 환경'입니다.

송도 한가운데(센트럴파크) 위치한 세계문자박물관은 주변 상점가, 업무공간과 어우러져 하나의 '코스'로 인식되는 모양샙니다. 

반면 월미도에 위치한 해양박물관 주변은 인적 없는 테마파크와 공원 정돕니다.

늘어선 '명물 가게'들조차 이제는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 탓에,

콘텐츠와는 무관하게 '가야 할 이유'가 없는 셈이 된 겁니다. 

접근성도 문젭니다.

[유동현/전 인천시립박물관장: 인천시립박물관도 접근성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냥 지나가다 들어가고 하는 거랑,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이랑은...]

물론, 문자박물관이 유아 공간이나 국제 포럼을 여는 등 상대적으로 보폭을 넓히곤 있지만,  

이런 전시물이나 콘텐츠를 논하기 전에 교통편부터 확충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는 겁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사진 = 이장원 기자]

앞으로 월미도에 들어설(확대 개편) '한국이민사박물관'도 활성화를 위해선 교통편 확충과 주차면수 확보 등 '접근성 확보'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경인방송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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