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美텍사스에서 기회 잡으세요”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5. 9.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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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는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정부가 관세 절충을 위해 3500만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텍사스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중이며 국내 관련 중소기업들도 속속 진출을 준비중이다.

정 전 총영사가 텍사스 주정부에 꾸준히 서울에 텍사스주 한국 사무소를 개설할 것을 설득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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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전 휴스턴 총영사
‘텍사스로 가자’ 책 출간
中企 진출 컨설팅도 나서

“텍사스주는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정부가 관세 절충을 위해 3500만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텍사스에 주목해야 합니다.”

정영호 전 주휴스턴 총영사(왼쪽)와 그렉 에봇 텍사스 주지사 [본인 제공]
4일 정영호 전 주휴스턴 총영사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향후 한국의 대미 통상환경 대응 전략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총영사 임무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그는 이날 서울 삼익아트홀에서 귀국 보고회 겸 신간 ‘텍사스로 가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정 전 총영사는 귀국 직전까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 5개 주를 담당하며 한미 양국의 경제·산업 교류를 도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중이며 국내 관련 중소기업들도 속속 진출을 준비중이다.

정영호 전 주휴스턴 총영사(오른쪽)와 윌리엄 맥키온 TMC회장. [본인 제공]
정 전 총영사는 텍사스가 미국 제조업 중심으로 부상한 배경으로 기업 친화적 정책을 1번으로 꼽았다. 법인세가 없어서 기업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노동법과 환경 규제가 다른 주보다 많이 완화돼 기업이 신속하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풍부한 천연가스와 태양광·풍력 등 양질의 재생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어, 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숙련된 노동력과 인재 확보 또한 강점이다. 지역 내 나사 존슨우주센터와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생명과학 복합단지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 등은 시너지를 내는 기반 시설이다. 정 전 총영사는 “텍사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고, 주변에 멕시코가 있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며 “주내 주요 대학과 기술 교육기관이 반도체나 로봇 공학, 우주 산업 등 첨단 제조업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제인 넬슨 텍사스주 국무장관과 정영호 전 주휴스턴 총영사,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청장. [본인 제공]
정 전 총영사가 텍사스 주정부에 꾸준히 서울에 텍사스주 한국 사무소를 개설할 것을 설득한 배경이다. 텍사스는 지난해 대만에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다. 한국은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7월 텍사스 댈러스에 한국 기업 진출을 돕는 현지 사무소를 개소했다. 그는 “텍사스주는 대만과 한국, 일본 3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사무소 개설은 한국 제조업의 잠재력을 끌어낼 기회”라고 주장했다.

정 전 총영사는 이달 중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텍사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전문 기관 ‘K-MidSouth Nexus’를 출범할 계획이다. 또 연내에는 한·텍사스 경제 포럼을 연다. 그는 “경제 포럼의 경우 지난해 6월 텍사스 주정부와 이미 진행했다”며 “트럼프 시대에 한국의 대미 통상 전략이 큰 전환기에 접어들며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텍사스의 잠재력 만큼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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