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넘버원] 정연희·이재세 차코몽 대표 “엄마 품 같은 포근한 베개로 수면의 질을 높여요”

신연경 2025. 9. 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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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 차코몽 대표가 용인시 기흥구 쥬네브썬월드빌딩에 입점해 있는 차코몽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신연경기자
'잠이 보약이다'라는 속담은 깊고 질 좋은 숙면이야말로 현대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뜻한다.

수면 중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손상된 세포와 근육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숙면은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을 낮추고, 정서적 안정감을 줘 불안과 우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그만큼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잠을 깊이 잘 자기 위해서는 내 목 건강에 꼭 맞는 베개를 빼놓을 수 없다.

제조사 피가로와 리빙브랜드 차코몽을 운영하는 정연희·이재세 대표.
오랜 세월, 수면에 어려움을 겪은 탓에 가장 기본인 베개를 수십 개 사용해 봤다는 리빙브랜드 차코몽의 정연희·이재세 대표. 4일 중부일보와 만난 이들은 '당신의 수면을 디자인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늘도 포근한 베개로 고객들에게 편안한 잠을 선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의 좋은 날, 기쁜 날 또는 행복한 날의 꽃잠을 기억하며 누군가에겐 힘들었을 하루의 끝에 평화로운 엄마 품 같은 포근함을 담아 편안한 잠으로 위로가 될 수 있는 좋은 베개라고 생각합니다."

정연희 대표는 식물성 섬유와 천연 소재인 피그먼트 면 100수를 이용해 만든 차코몽베개를 소개하면서, 좋은 베개의 정의를 이같이 말했다.

어느덧 6년가량 베개를 만들고 있다는 이들은 딸과 함께 머리를 맞대 브랜드명 '차코몽(Chacomong)'을 탄생시켰다. 영어와 한자에서 따온 차콜과 꿈 몽(夢)의 합성어로, 한국적인 감성을 살리면서도 연구 끝에 전통 충전재의 단점인 분진, 벌레, 세균을 없애 실용도를 높인 베개를 만들고 있다.

차코몽 브랜드 로고. 사진=차코몽
이상적인 베개는 목을 'C' 형태로 지지해 주며 기도를 확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해 준다. 또한, 척추를 자연스럽게 펴줌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줄여 이용자가 숙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라텍스, 메모리폼, 솜, 메밀 등 베개를 구성하는 충전재가 다양해 정작 나의 목 상태에 맞는 제품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숨이 죽어 경추 지지 기능이 약해지거나 진드기나 먼지다듬이 등 벌레가 기생하는 상태가 되기에 매일 베고 자는 필수품을 고르는 데 고심할 수밖에 없다.

차코몽베개는 일반 형태의 폼폼, 피그와 원통·경추베개, 죽부인과 같은 숯부인, 풍기인견으로 구성돼 있다. 영유아 베개는 차코몽볼 알맹이가 작아 목을 받쳐주는 힘이 좀 더 탄탄하며, 풍기인견 소재의 차가운 성분이 아이들의 열감을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

용인시 기흥구 쥬네브썬월드빌딩에 입점해 있는 차코몽 브랜드 매장에 차코몽베개 제품이 진열돼 있다. 신연경기자
이재세 이사는 "우리나라 전통 베개의 단점은 메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후덥지근한 날씨인 여름철에는 오래 놔두면 벌레 배설물로 누렇게 되는데 속 충전재까지 세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품은 속통에 충전재인 차코몽볼이 들어있는 상태 그대로, 망을 씌워 세탁기에 넣어 세탁한 후 햇빛에 말리거나 탈수기, 건조기를 사용해도 된다"며 "게다가 공장 자동 생산방식이 아닌 전통 방식으로 한 땀 한 땀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코몽베개의 강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사용해도 숨이 죽지 않아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 바로 눕거나 모로 누워도 자신의 목 형태에 맞게 C컵 높이를 맞춰준다"고 강조했다.

20대 시절부터 목 통증으로 고생했다는 정 대표는 "일단 목이 편안해야 어깨와 허리도 편안하다. 목이 아파서 마음 고생했던 적이 있기에 손님들의 고민을 들으면 공감이 된다"면서 "차코몽을 운영한 지 6년 정도 됐는데 한 번 사용한 분들이 '그동안 자는 게 힘들었는데 꿀잠 잤다'며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베개에는 나의 눈물과 열정, 사랑이 다 담겨있다. 목이 아파 잠 못 자던 때를 떠올리며 매일 밤 '이 베개를 쓰는 사람들이 잘 자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며 "앞으로도 섬세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한계를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는 정 대표는 유통 환경 변화 속에서 올해 안에 온라인 커머스로의 전환을 자구책으로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60세도 라이브 커머스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거북목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한다"며 "이번 시도는 단순한 판매 방식의 전환을 넘어, 시니어 세대 또한 온라인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시니어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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