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부진에 대출영업 늘리는 손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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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본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보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보험사의 대출 영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이 대출 영업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점도 보험사가 기업여신 영업을 늘리는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여유가 있는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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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5社, 대출은 6조원 늘려
은행권 여신축소에 틈새 공략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본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권이 기업대출에 소극적인 틈새를 파고든 셈이다. 손보업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보험사의 대출 영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출채권 잔액은 72조936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조3096억원 늘어났다. 증가율은 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이들 보험사가 올린 보험순익이 30% 넘게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1년 새 삼성화재가 대출채권을 1조5000억원 넘게 늘렸으며, DB손보는 3조5500억원 가까이 불렸다. KB손보는 대출잔액이 6조2618억원에서 7조8852억원으로 신장해 증가율이 25%에 달했다. 주로 기업여신을 늘렸다. 지난 1년간 기업대출을 삼성화재는 1조1000억원 이상 늘렸으며, DB손보도 증가액이 4조원에 달했다.
손보사는 그동안 매출을 키우기 위해 간병인 보험의 일당 보장액을 높이고, 보험료를 절반으로 줄인 무저해지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해왔다. 해당 상품들에서 보험금 청구가 본격화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며 손보사로서는 수익 다변화를 도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치솟고 있다.
시중은행이 대출 영업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점도 보험사가 기업여신 영업을 늘리는 요인이다. 각 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3%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약속한 상황인데 기업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높아 CET1 관리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여유가 있는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기준 지급여력(K-ICS) 비율이 274.5%에 달하고 DB손보는 213.3%, KB손보는 191.4%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는 물론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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