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공격적?" 李대통령 폭소케 한 노조위원장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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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제가 요새 기업인들 접촉이나 간담회를 너무 많이 하면서 노동조합 조직은 한 번도 안 봐서"라고 말을 이어가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원래 문제 있는 사람들하고 자주 만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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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이 양대노총 위원장과 오찬을 하는 건 2020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이다.
기념 촬영 당시 분위기가 다소 경직된 것 같아 보이자 이 대통령은 "딱딱하니까 손 한번 잡고" 사진 촬영하자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 대통령은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제가 요즘 산업재해, 체불임금 얘기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더니 너무 노동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데가 있던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의 편 얘기하기 이전에 기본적 인권에 관한 문제, 기본적 상식과 도리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가 요새 기업인들 접촉이나 간담회를 너무 많이 하면서 노동조합 조직은 한 번도 안 봐서"라고 말을 이어가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원래 문제 있는 사람들하고 자주 만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왜 이리 공격적으로 나오시냐"고 반문했다. 그는 "노동 존중 사회나 기업 하기 좋은 나라라는 게 상호 대립적인 게 아니다. 충분히 양자가 양립할 수 있고, 또 양립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양쪽을 다 보면서 드는 느낌은 참 우리 사회가 불신도 많고 소통도 안 하고 대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정년 연장 및 주 4.5일제 도입 논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정년 연장과 관련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단 하루도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노사정이 깊이 있는 대화를 진행하는 만큼 대통령실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역설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정년 연장이 주요한 국정과제이지만 한국노총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유연하게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또 주 4.5일제에 대해선 "내년을 근로 시간 단축의 역사적인 첫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감한 주 4.5일제 시범사업 도입이 필요하다. 병원·은행 등에서 노사 간 자율 협약을 통해 즉시 시행하도록 정부가 독려해달라"고 부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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