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왕조 시절엔 좌투수 킬러였는데…집 나갔던 타격감이 한화의 가을과 함께 돌아왔나, 이재원은 본래 ‘공격형 포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 왕조 시절엔 좌투수 킬러였는데.
한화 이글스 베테랑 포수 이재원(37)은 202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타율 0.185, 0.280, 0.201, 0.091, 0.239, 0.208. FA 대형계약을 체결한 뒤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SSG 랜더스에서 스스로 퇴단해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작년부터 몸 담은 한화에서도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친 홈런도 단 11개다.

그런데 야구를 오래 본 팬들은 이재원이 원래 어떤 선수였는지 잘 안다. 김성근 불꽃야구 파이터스 감독이 인정한 ‘좌투수 킬러’였다. 김성근 감독은 SK 왕조 시절 이재원의 타격재능을 높게 샀다. 포수 마스크야 ‘역대 최고 포수’ 박경완이 주로 썼고, 정상호라는 또 다른 걸출한 포수가 있었다.
대신 이재원은 주로 좌투수 상대로 지명타자로 표적 선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젠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류현진이 SK전에 선발 등판하면 중심타선에 배치되곤 했다. 규정타석을 못 채웠지만, 데뷔하자마자 3할 타율을 곧잘 찍었다. 20홈런 시즌은 없었지만, 15홈런 이상 친 시즌이 세 차례다. 포수로서 큰 장점이다.
특히 2014년엔 120경기서 타율 0.337 12홈런 83타점 OPS 0.920을 기록했다. 이처럼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였던 시절이 있었다. SK가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에도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시즌을 끝으로 집 나간 타격감이 좀처럼 안 돌아왔다. 잔부상도 있었고, 후배들과 출전시간을 나누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기량이 확 떨어진 사례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희한하다고 여긴 업계 관계자가 많았다.
그런 이재원이 지난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과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연이틀 장타쇼를 선보였다. 4안타 중 2개가 2루타였고, KIA전서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전부 잘 맞은 타구였다. 이게 얼마나 귀하냐면,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5월2일 KIA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
한화의 주전포수는 엄연히 최재훈이다. 백업 이재원의 출전기회가 많지 않다. 때문에 타격감을 좋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한, 이재원도 베테랑으로서 자기 타격에만 신경 쓰는 선수가 아니다. 투수들과의 호흡, 수비, 작전 등에 더 많이 신경 쓴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먼저 생각하고 움직이는 마음이 없다면 김경문 감독이 중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9월부터 허인서, 장규현 등 젊은 후배포수들이 1군에 가세했다. 이재원은 이들도 이끌어줘야 한다.
최재훈이 8월3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서 파울 타구를 처리하다 백스톱 쪽에서 스프레이 등 구조물에 골반을 찧었다. 2~3일 경기서 쉬어야 했고, 오랜만에 연이틀 기회를 잡은 이재원이 자신의 기량, 장점을 고스란히 발휘했다.
한화는 4~5일에 경기가 없다. 최재훈은 6~7일 대구 삼성전에 나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재원은 다시 뒤에서 대기하고, 후배 포수들과 함께 출전기회를 기다릴 듯하다. 그러다 기회를 잡을 때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한화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한화는 타선의 힘이 리그 평균 수준이다. 이재원이 과거 SK 시절의 타격감을 포스트시즌서 보여줄 수 있다면, 대타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한화의 가을야구에 필요한 역할을 이재원이 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원의 집 나간 타격감이 한화의 가을과 함께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몇 경기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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