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영입할 때 내 에이전트 써라"… 텐 하흐 감독, 레버쿠젠서 '광속 경질' 당할 만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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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단 세 경기 만에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조기 사임 배경과 관련한 폭로성 기사가 등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구단 수뇌진과 협의를 하지 않는 완고한 자세를 보였으며, 심지어 자신이 함께 하고 있는 에이전시를 구단 전력 강화 파트에 참여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기존 합의와 다르게 구단 선수 영입 정책에 관여하려 했다.
레버쿠젠 수뇌진이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을 전혀 신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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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단 세 경기 만에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조기 사임 배경과 관련한 폭로성 기사가 등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구단 수뇌진과 협의를 하지 않는 완고한 자세를 보였으며, 심지어 자신이 함께 하고 있는 에이전시를 구단 전력 강화 파트에 참여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지역 매체 <쾰르너 슈타트안차이거>는 레버쿠젠의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텐 하흐 감독의 경질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빠른 신뢰 붕괴가 이미 지난 7월 브라질 전지훈련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의 훈련 강도와 퀄리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팀 빌딩 과정에서의 리더십 부족이 구단 경영진의 우려를 키웠다. 텐 하흐 감독은 내부 조언에도 상당히 완고하고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수진 구성과 관련해서도 극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기존 합의와 다르게 구단 선수 영입 정책에 관여하려 했다. 자신이 소속된 에이전시 SEG를 구단에 추천하는 등 이해하지 못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라니트 자카의 선덜랜드 이적에 대해서도 충돌했다. 텐 하흐 감독은 널리 알려졌듯 자카의 이적을 공개 반대한 바 있는데, 자카의 선덜랜드행은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고 한다.
레버쿠젠 수뇌진이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텐 하흐 감독을 전혀 신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비 알론소 전 감독이 의사 결정 과정에서 핵심 그룹에 포함되었던 반면 텐 하흐 감독은 배제된 상태였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 영입과 관련해 사전 논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사후 통보를 받는 식으로 이뤄졌다.
또 다른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훈련장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했다고도 짚었다. 레버쿠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침을 받지 못해 혼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빌트>는 "훈련에서 패턴 플레이나 전술 훈련보다 팔굽혀펴기 같은 체력 훈련이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졌다"고 꼬집었다.

경질의 빌미가 된 문제의 호펜하임전 전후의 분위기도 공개되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23일 안방인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 호펜하임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에게 별다른 라커룸 토크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1-2로 역전패를 당했는데, 경기 후 라커룸 토크 이후 선수들의 반응이 매우 냉담했다고 한다.
<쾰르너 슈타트안차이거>는 지난 2일 훈련을 임시로 지휘한 안드리스 울데링크와 로히어 마이어 코치진의 세션 후 한 선수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훈련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텐 하흐 감독을 전혀 신뢰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어찌 되었든 거액의 위약금을 받게 되었으니 나쁠 게 없어 보이는 텐 하흐 감독이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축구계 내 평판은 크게 떨어질 것이 불가피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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