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 귀염뽀작 나매기와 각양각색 매력 넘치는 바다
남해관광문화재단, 소통형 캐릭터 기념품 제작
인형, 화투, 무릎 담요 등 제공…남해각 판매도
물미해안 전망대·설리 스카이워크 체험권도

'나매기'는 남해에 온 거북이라는 뜻이다. 기본 발음을 부드럽게 하고 앞·뒤 글자를 차용(남해에 온 거북이→나매에 온 거부기→나매기)해 탄생한 이름이다. 남해를 여행하면서 남해(나매)를 기록한다는 의미와 함께 이름만으로도 남해를 연상할 수 있도록 지었다.
나매기는 남해관광문화재단을 대표하는 디지털 홍보 캐릭터다. 남해를 찾는 여행자들과 소통을 담당하는 관광매니저 역할을 한다. 재단은 남해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자 디지털 캐릭터 개발에 나섰고, 용왕의 불로초를 찾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던 거북이 나매기가 남해에 정착한 후 관광매니저로 변신한 콘셉트를 2022년 확정했다. 캐릭터 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맞춰 SNS를 통한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재단을 알리는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온라인 소통을 기획한 것이다.


◇남해관광 굿즈 '나매기' 3종 세트 인기 = 캐릭터 나매기 이야기 흐름은 이렇다. 용궁회사의 '용왕님'에게 진상할 불로초와 보물을 찾으려고 세계를 여행하던 직장인 나매기가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보물섬 남해에 오게 됐다. 새로운 보물을 찾아 남해를 탐험하고, 나만의 여행지를 기록한다는 설정이다. 실제 남해 금산 서남쪽에 있는 거북바위에는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초를 찾던 '서불'이 지나갔다는 뜻을 담은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재단은 캐릭터 여행의 확장성과 자유로운 활동성을 극대화하려고 나매기를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용 기념품을 SNS로 선보여 누리꾼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제5회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110여 개 마스코트 중 30개만 선정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인기를 더해 2024 경남 콘텐츠 페어 캐릭터 어워즈에서는 캐릭터 나매기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굿즈 판매 요구가 잇따르자 재단은 남해관광 굿즈를 제작해 정식 출시했다. 나매기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은 인형과 우산, 무릎 담요, 화투 등이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양은밥상도 추가했다.
조정인 남해관광문화재단 관광마케팅팀장은 "나매기는 머리가 가분수라서 귀엽거든요. 귀여워서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편이고,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도 지역 캐릭터로 사랑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되면서 답례품으로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나매기 인형과 화투, 담요 이렇게 세 가지를 세트로 구성했어요. 신청이 오면 택배로 발송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내년 상반기 나매기 빵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다. 남해 특산물인 시금치와 유자가 재료다.


◇남해바다 바라보고 즐기는 체험권 = 재단이 제공하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남해바다를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도 2종 있다. 바로 물미해안 전망대와 설리 스카이워크 체험권이다.
조 팀장은 "물미해안 전망대와 설리 스카이워크는 저희가 직영하는 시설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는 시설이기도 하고, 또 안에서 체험 시설을 유료로 운영하는데요. 입장과 체험 그리고 안에서 파는 음료를 각각 별도로, 또 꾸러미로 묶어서 고향사랑기부제 상품으로 등록해서 운영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물미해안 전망대는 지난 7월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대한민국 최남단 남해를 아름답게 비추는 등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축물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360도 파노라마 바다 조망을 자랑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층별 다른 주제로 기획됐다. 1층에는 로컬상품 홍보·판매 공간, 이곳에서는 ESG 재활용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은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걷는 전율 넘치는 '클리프 워크' 체험장이 있고, 로봇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며 휴식하는 공간이 있다. 3층 옥상정원은 야외 카페 공간으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높이 38m에 설치된 '하늘 그네'로 잘 알려진 설리 스카이워크는 남해안 최고 뷰포인트를 자랑한다. 한려해상 해안 경관이 있고, 금산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연과 마켓, 회의 등을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하늘 그네는 안전성과 효율성이 보완돼 자동식으로 개선됐으며, 최대 40도 각도까지 치솟아 남해바다를 품으며 전율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재단은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추구하며, 남해 관광상품 패키지화를 비롯해 수익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 팀장은 남해 관광 핵심은 바다라고 자부한다.
"남해 관광 분야에서 바다는 치트키입니다. 대부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일상을 벗어나서 일탈적인 어떤 경험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럼 도시와 다른 바다의 풍광과 자연 생태를 보고 싶어 하는 게 기본 욕구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남해는 정말 좋은 자원이 있어요."
남해와 같은 섬인 제주 바다는 어떠냐고 물으니 다른 점이 많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제주도가 최고이긴 하죠. 하지만, 남해는 제주와 또 다른 바다예요. 우리는 갯벌이 있고, 멀리 바라보는 망망대해도 있고요. 특히 해협 같은 해안선이 바로 보이는 바다도 있어서 바다의 색깔과 매력이 굉장히 다양한 곳입니다. 또, 남해 사람들은 선조의 지혜가 있었는지 해안가가 아니라 바다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산 중턱에 도로를 많이 만들었어요. 거기서 보면 윤슬도 더 아름다워요. 저는 이런 남해바다의 매력을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천천히 이렇게 남해를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