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쉬고 등판했는데…네일도 무너진 KIA, 올러로 연패 끊을까

이범호 KIA 감독이 외인 투수를 나흘만 휴식시키고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연패를 막진 못했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3일 SSG전에 제임스 네일, 4일 SSG전에는 애덤 올러를 배치했다. 이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까지 중요한 시기여서 네일과 올러에게 이번 주까지 나흘 휴식 후 선발로 나가는 것에 대해 얘기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일은 5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진은 5개 잡았고 볼넷은 2개 내줬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한 네일의 단일 경기 최다 피안타다.
1점 차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훨씬 아쉬웠다. 야수들의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미흡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는데 그 걱정은 또 한 번 현실이 됐다.
외야로 뻗은 공을 잡아 홈 플레이트로 송구하려다가 실점하거나, 뜬공을 잡은 뒤 1루 주자가 2루로 달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송구가 늦어 진루를 허용했고,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네일에게 송구를 빨리 하지 않아 출루를 허용하는 등의 실수가 많았다.
그 영향 탓인지 네일은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듯 평소답지 않게 크게 흔들렸다. 야수의 수비 실수 직후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는가 하면,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거나 타자 주자에게 1루 베이스를 허용한 뒤 화를 내며 소리치는 모습도 보였다. 불안정한 모습에도 2실점에 그친 게 다행인 수준이었다.
믿었던 네일도 막지 못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4일 SSG전에는 올러가 출격한다. 역시 나흘 쉬고 등판하는 올러가 4연패 수렁에서 팀을 건져낼지 주목된다. 상대 선발은 미치 화이트다. 이 감독은 이날 광주 SSG전을 앞두고 “선발 대결에서 대등하게 가야 한다. SSG는 리그에서 최고로 좋은 불펜을 가졌기 때문에 득점 찬스를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올러가 6이닝까지만 잘 버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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