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손님맞이 준비 박차…숙소·음식·교통·환경 개선해 ‘세계 속 환대 도시’ 목표

황기환 기자 2025. 9. 4. 16:4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 환경 개선과 명예공중위생감시원 투입, 할랄·비건 안내 책자 제작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강화
셔틀·버스 야간 운행 확대와 가격 안정 캠페인, 시가지 환경 정비 통해 시민 참여와 환대문화 확산 추진
▲ 경주시가 지난 3일 부시장실에서 송호준 부시장 주재로 'APEC 서비스 향상 TF' 제3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경주시가 참가단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손님맞이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숙소·음식·교통·환경 등 생활밀착형 분야를 정비해 '세계 속의 환대 도시 경주'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지난 3일 송호준 부시장 주재로 'APEC 서비스 향상 TF' 제3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광컨벤션과, 교통행정과, 식품위생산업과 등 14개 부서장이 참석했다.

부서별 보고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은 숙소 분야였다. 시는 중앙부처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시설환경 개선 실태조사를 벌이고,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투입해 관리·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식 분야에서는 숙소 인근 음식점의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조사해 참가단 전용 안내 책자와 '경주로 on' 플랫폼에 반영한다. 책자에는 할랄·비건 식당, 월드음식점 지정 현황을 알기 쉽게 표시해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다.

교통 대책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시는 셔틀·시내버스 야간 운행 확대, 차량 2부제 검토 등 교통 흐름 관리 방안을 준비지원단과 협의하고 있다. 또 택시·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물가 안정 역시 핵심 과제다. 추석을 앞두고 숙소 요금 안정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시가지 환경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노점상, 불법적치물, 노후 간판, 이면도로 환경 등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과 시민단체 합동 정비를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있다.

현장 점검에 참여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제행사를 계기로 평소 불편했던 부분들이 정비되니 시민 입장에서도 반갑다"며 "APEC이 끝나도 이런 관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APEC 손님맞이 준비는 단순한 행사 지원이 아니라 경주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라며 "숙소·음식·교통 등 방문객이 직접 체감하는 분야에서 불편이 없도록 끝까지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TF 정기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력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행사의 평가는 회의장 안팎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회의 운영의 완성도 못지않게 숙소 편의, 음식 다양성, 교통 편리성이 방문객의 만족도를 좌우한다.

경주시가 이번 TF를 통해 생활밀착형 과제를 집중 점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환대문화 확산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