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수사 중 임신부 찾아가 언성 높인 경찰…감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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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신부 집을 찾아가 언성을 높이는 등 '강압 수사 의혹'에 휩싸여, 자체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김포시의 한 아파트 내 택배 물품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신부 B씨의 자택을 찾아갔다.
당시 같은 층 이웃의 택배 물품 절도 사건과 관련, 여러 CCTV 녹화영상과 신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B씨 집을 방문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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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절차 어기고 강압적 수사 진행"
경찰 "복수의 CCTV 확인 후 조사 과정"
수사 방식과 태도 등 관련해 감찰 착수

경찰이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신부 집을 찾아가 언성을 높이는 등 '강압 수사 의혹'에 휩싸여, 자체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김포시의 한 아파트 내 택배 물품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신부 B씨의 자택을 찾아갔다.
당시 같은 층 이웃의 택배 물품 절도 사건과 관련, 여러 CCTV 녹화영상과 신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B씨 집을 방문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다만 해당 절도 사건의 피의자는 현재까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A경위가 B씨 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현관문을 두드리고, 임신 상태인 B씨를 상대로 언성을 높이는 등 강압적인 태도로 수사를 벌이면서 발생했다.
이에 B씨는 전날 국민신문고와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A경위의 수사 방식이 부당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피해 호소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B씨는 "현재 임신 17주차인 임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최근 저와 태아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어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형사니까 당장 나오라'고 고함을 질렀고, 현관문을 10차례 이상 내려쳤다"며 "형사라는 말을 믿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그(A경위)는 제가 옆집 택배를 훔친 게 CCTV에 찍혔다며 거짓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신했으니 조용히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형사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계속 언성을 높여 협박했다"며 "이 과정에서 태아의 안전에도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의심되는 사건이 있다면 우편으로 출석 요청서 발송, 전화 연락, 방문 시 명확한 신분 증명이 정상 절차"라며 "개인 집에 난입해 집안을 살펴보는 등의 액션을 취하고 언성을 높이며 삿대질을 한 것은 공권력을 남용하고 절차를 무시한 행위였다. 형사의 공식 사과와 징계 조치를 바란다"고 썼다.
이번 사안 발생 후 B씨는 하혈을 하는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절도범으로 몰린 데 따른 명예훼손 등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A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자세히 말해줄 순 없지만, 복수의 CCTV를 확인한 건 맞다"며 "피의자로 특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형사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자택을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문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경찰이 국민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고 기분을 언짢게 한 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당사자가 직접 만나 사과하려고 했으나 B씨가 원치 않아 못 만났다고 한다"고 했다.
자체 감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절차상 무리한 수사였는지, 실제로 문을 발로 차는 등 과도한 행위가 있었는지 등은 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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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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