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7월 경상수지 흑자 이어갔지만… 6월보다 수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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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가 10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7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지만, 6월(142억7,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6월(41억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3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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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31% 증가해 상품수지 확대
다만 '역대 최대' 6월보다는 흑자 폭 줄어

7월 경상수지가 10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7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6월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미국 상호관세 여파가 본격화된 8월부터 수치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7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지만, 6월(142억7,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체 여름 휴가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냉방용 에너지 수입 증가, 국내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에 대한 이자 소득 지급 등이 흑자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601억5,0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492억1,000만 달러)보다 약 22% 많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2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반도체(+30.6%), 승용차(+6.3%), 선박(+114.0%)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수출(597억8,000만 달러)이 2.3%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유럽연합(EU)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고 미국 수출도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6월(603억7,000만 달러)보다는 1.0% 감소했다. 수입(495억1,000만 달러)은 지난해에 비해 0.9% 감소, 6월에 비해 4.9%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6월(41억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30%가량 줄었다. 직접·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줄고 증권투자 이자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과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억4,000만 달러 적자를, 여행수지는 9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10억8,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 투자가 34억1,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 투자가 1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미국 상호관세 여파는 8월 통계에서 선명히 확인될 전망이다. 7월까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미 관세 부과 전 선수요, 유럽연합(EU)·호주 등 지역으로의 자동차 수출 다변화 덕에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자동차·철강·구리·의약품 등 관세 인상 품목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송 부장은 "당장 8월 대미 수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12%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트레이트(DDR)4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내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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