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벌써 선거전 돌입…여야·조국혁신당까지 PK 민심 쟁탈전
부산 민주당 해수부 이전 공세·공천 심사 착수…부산시와 예산정책 협의도
부산 조국혁신당, 지역 활동 시동…PK 민심 정조준

부산 여야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시와 함께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고 '부산 원팀' 기조를 강조했으며, 민주당은 부산 유일 여당 국회의원 전재수(북구갑) 의원이 해수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해수부 이전 이슈의 주도권을 쥐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까지 지역 활동을 재개하며 부산을 무대로 복귀 시동을 걸면서 PK 민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부산시-국민의힘, '원팀' 예산정책협의회
부산 지역 전체 18석 중 17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으며, △곽규택(서·동구) △김대식(사상구) △김도읍(강서구) △김미애(해운대구을) △김희정(연제구) △박성훈(북구을) △박수영(남구) △백종헌(금정구) △서지영(동래구) △이성권(사하구갑) △이헌승(부산진구을) △정동만(기장군) △정성국(부산진구갑) △정연욱(수영구) △조경태(사하구을) △조승환(중·영도구) △주진우(해운대구갑) 의원 등이 참석해 예산·현안 대응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해양수산부 및 해양공공기관 통합 이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주력산업 AI 전환 등 주요 과제가 전방위로 논의됐다.
다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영화생성 AI 스튜디오 등 14개 국비사업의 보완 전략과 정관선·가덕공항 철도 연결선 등 4개 예타 사업의 대응 방안도 집중 점검했다.
정동만 시당위원장은 "정권 교체로 정치 구도가 바뀐 만큼 야당이 된 지금이야말로 더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부산시와 지역 의원들이 힘을 모아 '온전한 해수부 이전'과 가덕공항 조기 착공 등 시민 체감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승기'

전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해양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수산담당 차관 신설, 해사법원 설립을 묶은 '해양수도 패키지'를 내걸고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당은 이 흐름에 맞춰 해수부 이전 문제를 여야 격돌의 핵심 프레임으로 삼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반대 발언을 연일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더해 9월 중순에는 부산시와 중앙당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정부안에서 누락된 부산 현안 사업의 보완책을 집중 논의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 전략을 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출범시켜 광역·기초의원의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를 정밀 평가해 내년 공천 심사에 반영한다.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1년 성과에 대한 중간 평가인 만큼, 해수부 이전·가덕공항 예산 등 민생 현안을 성과로 입증해 2018년 승리를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지역 활동 시동·복귀 시그널

"좌완투수가 되어 극우정당을 패퇴시키겠다"고 밝히며 부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한편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최근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릉에 2L 생수 2천여 병을 지원하며 지역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시당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PK 민심, 내년 선거 최대 변수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60%대에서 40%대로 출렁이며 민심이 요동치자 여야 모두 현안 대응과 인물 교체, 예산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 "해수부 이전, 가덕공항, 도심철도망 등 지역 핵심 의제가 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누가 설득력 있는 해법을 내놓느냐가 내년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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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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