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연쇄살인마로 7년 만에 SBS 컴백···‘사마귀’ 자신감 넘쳤다[스경X현장]

배우 고현정이 변영주 감독의 손을 잡고 7년 만에 SBS로 컴백했다.
4일 서울 양천구 SBS 방송센터 13층 SBS홀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현정, 장동윤, 조성하, 이엘이 참석했다.
드라마 ‘사마귀’는 잔혹한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 분)이 잡힌지 20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형사 차수열(장동윤 분)이 평생을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변영주 감독은 ‘사마귀’에 대해 “한 줄로 표현하면 ‘엄마 때문에 아들이 고통받는 얘기’”라며 “대본을 받고 읽자마자 정이신은 고현정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내가 했던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만족스러운 촬영 후기를 전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이신은 ‘사마귀’라는 별명을 가진 연쇄살인범으로 철저하게 은폐되었기 때문에 인터넷에는 음모론으로만 존재했던 여성 살인마다. 피해자는 하나같이 여성이나 아동을 학대했던 자들이기에 그는 누군가에겐 살인마이고, 누군가에겐 추앙의 대상이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에 이어 또 다시 악역을 연기한 고현정은 “장르물도 배우라면 욕심이 나는 분야”라며 “정이신이 왜 살인을 하게 됐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아동 학대, 여성 폭력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정이신에 대해 사적 제재 혹은 범죄자 미화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연출자가 누군가를 동정하거나 지지하는 스탠스를 보이면 그걸 보는 시청자가 역겨워할 것”이라며 “정이신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그녀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게 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정이신은 과거의 잔혹함이 현재와 만나게 되는 인물”이라며 “작품 속에서 지지받아야 하는 인물은 정이신이 아닌 아들 차수열이다”라고 전했다.

고현정은 ‘사마귀’ 촬영 중이던 지난 12월 건강 악화로 큰 수술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 2018년 SBS ‘리턴’을 촬영 중 건강 이슈 및 제작진과의 불화설로 인해 중도 하차한 이후 고현정의 7년 만의 SBS 복귀작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은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서 촬영을 안했다가 다시 복귀했다”며 “너무 많은 배려를 받으며 촬영해서 ‘사마귀’에 더 애정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목동 SBS 이 자리에 서니까 치열했던 여러 기억이 생각난다”며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사실 생각해보면 많은 추억이 있는 자리다. 오랜만에 SBS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그 작품이 ‘사마귀’라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만족스러운 서로 간의 호흡을 전하기도 했다.
장동윤과 모자 호흡을 맞춘 고현정은 “오랜만에 남자 배우에게 에너지를 받았다”며 “장동윤은 앞으도로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장동윤 역시 “고현정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촬영하면서 몇 번이나 소름 돋았을 정도”라고 화답했다.
이엘은 “지방 촬영도 많았는데 아무도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임했다. 이렇게 즐겁게 촬영장을 가고 싶었던 적이 처음이다”라며 “내일 본 방송을 보시면 우리가 왜 이렇게 자신있어 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이달 26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의 스핀오프 영화인 ‘사마귀’가 개봉,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마귀’라는 별명의 인물이 킬러라는 콘셉트도 동일하다.
변 감독은 “영화 ‘사마귀’는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킬러고 우리 ‘사마귀’는 자기가 좋아서 살인을 하는 사람”이라고 농을 던지며 “액션 스릴러와 미스터리 스릴러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는 우리 드라마를 봐주시고 시간이 남으신다면 영화도 보시라”고 유쾌하게 전했다.
한편 ‘사마귀’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강신우 기자 ssinu4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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