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불발? 위닝 멘털리티는 여전히 ‘활활’…키움 김건희 “팀원 모두 이기고 싶어 해”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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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지만,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가 사라진 건 아니다.
김건희가 이승민의 속구를 잡아당겨 시즌 3호이자 비거리 108m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기 때문.
경기는 그대로 키움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건희는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각오가 있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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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3일 대구 삼성전서 1안타 1타점 활약
9회말 시즌 13호이자 솔로포로 팀 승리에 쐐기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 열정 활활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가을야구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지만,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가 사라진 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기고 싶다는 열망을 불태운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하영민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맹타를 통해 4-3으로 이겼다. 올시즌 내도록 최하위권에서 머문 탓에 순위 싸움에는 끼지 못한다.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이날 하영민은 5.2이닝 3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9회초 김건희가 쐐기포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설종진 감독대행 역시 “동점 상황에서 김건희가 집중력을 발휘해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오늘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바뀐 투수 원종현이 삼성에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어진 9회초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건희가 이승민의 속구를 잡아당겨 시즌 3호이자 비거리 108m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기 때문. 경기는 그대로 키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무엇보다 직전 시리즈에서 삼성을 상대로 싹쓸이패를 당한 만큼 각오가 남달랐을 터.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건희는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각오가 있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이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간절했던 마음이 경기에 묻어났을지도 모른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치게 돼서 영광”이라며 “벤치에서 무조건 출루하라는 말이 들렸던 것 같다. 어떻게든 출루해야겠다 싶었고, 일단 짧게 공만 맞히자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사실 타구를 잃어버렸다. 어디 갔지 싶었던 찰나 ‘갔다, 갔다’라는 말에 또 어디 갔나 싶었더니 담장을 넘겼더라. 그때 (홈런이라는 걸) 알았다”고 웃었다.

특히 하영민과 배터리 호흡이 돋보였다. 자신이 따로 리드한 건 없다는 김건희는 “확실하거나 다른 공을 던진 게 할 때는 제가 피치컴을 눌렀지만, 대부분 하영민이 눌렀다”고 귀띔했다.
하영민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다는 게 김건희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 전부터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삼성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한듯했다. 분석 미팅 때도 뭔가 달랐고, 이 악물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하영민은 이날 경기전까지 삼성 상대로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 풀 때만 하더라도 속구 힘이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힘이 좋았다. 원래 주무기가 포크볼인데, 속구를 적극 활용했다. 그런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는 포크볼을 던지니 타자들이 헷갈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성적은 초라하지만, 선수들의 시선은 여전히 승리에 맞춰져 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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