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점 살려 세계 정상 도전"···한국 컴파운드 대표팀, 광주세계양궁선수권 출격
남녀 대표팀, 개인·단체·혼성전 모두 출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후 첫 세계선수권

2025 광주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첫 포문은 컴파운드 종목이 연다.
컴파운드 경기는 6일 예선을 시작으로, 7일에는 남자 개인 본선과 혼성·남자·여자 단체전 결선이 이어진다.
이후 8일에는 여자 개인 본선과 남자 개인 결선이 열리며, 9일 마지막 날에는 여자 개인 결승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커브와 달리 누적 점수제로 승부를 가르는 컴파운드는 높은 정확도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매 순간 점수가 쌓이는 만큼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작은 실수가 곧 승부로 이어진다.
그동안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회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은 한국 대표팀이 세계 정상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남자 대표팀은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으로 꾸려졌다.


한승연은 대표팀 막내다운 패기로 주목받고 있다. 2025 현대 월드컵 4차 대회 개인전 동메달, 3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21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 짧은 기간에 굵직한 성과를 냈다. 젊은 에너지와 빠른 성장세가 강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특히 개인 예선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남녀 선수 한 쌍이 혼성전에 나서게 되며, 팀워크와 집중력을 동시에 시험받는다.
관전 포인트는 '홈 어드밴티지'다. 한국 선수들이 홈 관중의 응원 속에 유럽·북미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컴파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뒤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라, 메달 색깔과 성적은 곧 향후 올림픽 전망과 직결된다.
세계 최강을 자랑해온 한국 양궁은 리커브뿐 아니라 컴파운드에서도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양궁 팬들의 관심은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한국이 새롭게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이번 대회가 한국 양궁의 저력을 다시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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