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점 살려 세계 정상 도전"···한국 컴파운드 대표팀, 광주세계양궁선수권 출격

한경국 2025. 9. 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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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예선 시작, 7~9일 본선·결선 진행
남녀 대표팀, 개인·단체·혼성전 모두 출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후 첫 세계선수권
최용희. 조직위 제공

2025 광주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첫 포문은 컴파운드 종목이 연다.

컴파운드 경기는 6일 예선을 시작으로, 7일에는 남자 개인 본선과 혼성·남자·여자 단체전 결선이 이어진다.

이후 8일에는 여자 개인 본선과 남자 개인 결선이 열리며, 9일 마지막 날에는 여자 개인 결승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커브와 달리 누적 점수제로 승부를 가르는 컴파운드는 높은 정확도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매 순간 점수가 쌓이는 만큼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작은 실수가 곧 승부로 이어진다.

그동안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회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은 한국 대표팀이 세계 정상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남자 대표팀은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됐다.

최용희는 '베테랑'다운 커리어를 자랑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1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동메달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해온 경험이 있다.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은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종호. 조직위 제공
김종호는 꾸준함과 안정감이 강점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단체전 은메달, 2021 세계선수권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대회에서 혼성·단체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최은규. 조직위 제공
최은규는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2019 방콕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금메달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 2024 수원 아시아컵 단체전 은메달, 2025 현대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각각 동·금메달을 따내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구 조화를 이룬 남자 대표팀의 무게추를 담당할 선수다.
소채원. 조직위 제공

여자 대표팀은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으로 꾸려졌다.

소채원은 풍부한 국제 경험을 자랑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혼성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2023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도 보탰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 강한 면모를 보여, 대표팀의 중심축 역할이 기대된다.
심수인. 조직위 제공
심수인은 최근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5 현대 월드컵 3·4차 대회 단체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1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국제무대에서 강인한 승부 근성을 보여주는 선수다.
한승연. 조직위 제공

한승연은 대표팀 막내다운 패기로 주목받고 있다. 2025 현대 월드컵 4차 대회 개인전 동메달, 3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21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 짧은 기간에 굵직한 성과를 냈다. 젊은 에너지와 빠른 성장세가 강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특히 개인 예선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남녀 선수 한 쌍이 혼성전에 나서게 되며, 팀워크와 집중력을 동시에 시험받는다.

관전 포인트는 '홈 어드밴티지'다. 한국 선수들이 홈 관중의 응원 속에 유럽·북미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컴파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뒤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라, 메달 색깔과 성적은 곧 향후 올림픽 전망과 직결된다.

세계 최강을 자랑해온 한국 양궁은 리커브뿐 아니라 컴파운드에서도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양궁 팬들의 관심은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한국이 새롭게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이번 대회가 한국 양궁의 저력을 다시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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