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낙찰가율 한달새 3.6% '뚝'···전국 최대 낙폭
8월 아파트 낙찰가율 85.7% 집계
연립다세대 견인 주거시설 낙찰률 최고
주거시설 낙찰률, 전국평균 웃돌아
업무·상업시설·토지 경매시장 부진

지난달 부동산 경매시장에 나온 울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한달새 3.6%p 하락한 85.7%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 감소가 경쟁률을 하락시키며 낙찰가율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수세 위축으로 유찰 건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은 '2025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주거시설 경매시장에는 총 109건의 매물이 나왔다. 이 중 37건이 새 주인을 찾아 33.9%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낙찰률이며, 전국 평균 낙찰률인 29.4%도 훨씬 웃돌았다. 5대 광역시의 주거시설 낙찰률은 울산 33.9%, 대전, 대구 33.0%, 부산 31.3%, 광주 30.8% 순이었다.

특히 울산의 주거시설 유형별 7월 대비 8월 낙찰률(낙찰가율)은 △아파트 52.00%(89.30%)→42.40%(85.70%) △연립·다세대 31.00%(62.50%)→33.30%(73.70%) △단독·다가구·근린주택 22.20%(62.50%)→17.40%(35.40%)로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높아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5.7%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줄었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렸던 매물에 21명이 응찰했는데, 이는 전월인 39명보다 2배 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경쟁률이 줄며 낙찰가율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은 전국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경매시장에 나온 103건 중 18건만 새주인을 찾아 낙찰률 17.5%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낙찰률인 21.7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다. 낙찰률만 보면 대전 30.2%, 인천 29.5%, 서울 22.6%, 부산 20.1%, 광주 15.9%, 대구 14.7% 순이었다. 울산의 낙찰가율 또한 39.5%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울산의 8월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가율이 32.0%로 전국 평균 낙찰가율(46.2%)을 크게 밑돌았다. 경매시장에는 총 112건의 매물이 나왔으며 이중 21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울산에서는 328건의 경매가 진행됐고, 77건이 낙찰돼 23.5%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광주(22.2%)와 서울(23.0%) 다음으로 낮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24.1%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으로 전구 평균 3.6명 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달 울산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곳은 울산 울주군 소재의 근린상가로 약 64억에 낙찰됐으며,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울산 울주군 소재의 아파트로 모두 21명의 응찰자가 경매에 참여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