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채식 사료, 육류 사료와 영양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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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판매되는 반려견용 식물성(비건) 사료가 육류 기반 사료와 비슷한 수준의 영양분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물성 사료도 개에게 건강하면서 영양학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식물성 사료가 적절히 조제되면 개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브라질과 캐나다에서 수행된 유사 연구와도 일치한다"며 "식물성 사료가 국제적으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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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판매되는 반려견용 식물성(비건) 사료가 육류 기반 사료와 비슷한 수준의 영양분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물성 사료도 개에게 건강하면서 영양학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레베카 브로칙 영국 노팅엄대 연구원 연구팀은 영국에서 시판 중인 식물성 사료 16종, 육류 기반 사료 15종을 비교해 영양 구성의 차이를 평가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료에 담긴 총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지방산, 주요 무기질과 미량 원소, 비타민 D 및 B군 비타민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식물성 사료가 적절히 조제되면 개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백질 총량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은 육류 사료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방산과 무기질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브라질과 캐나다에서 수행된 유사 연구와도 일치한다"며 "식물성 사료가 국제적으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료 대부분은 영양 가이드라인 미준수 사례에 해당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유럽 반려동물식품산업연맹(FEDIAF) 기준에 따르면 조사 대상 31개 제품 중 30개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필수 영양소 결핍을 보였다. 특히 식물성 사료는 요오드와 비타민 B군이 낮았는데 이는 인간의 비건 식단에서 흔히 나타나는 결핍과 유사한 패턴이다. 아미노산 구성도 일부 부족했으며 단백질 함량을 의도적으로 낮춘 수의사 처방식 66%에서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양소 충족 비율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전체 제품 중 아미노산 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55%, 무기질은 16%, 비타민 B군은 24%다. 비타민 D는 모든 제품에서 권장 기준을 만족했다. 연구팀은 "제품 설계 과정에서 미량 영양소 보충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제조사가 요오드와 비타민 B군 보충제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로칙 연구원은 “잘 설계된 식물성 식단은 개에게도 건강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장기 연구가 필요하지만 반려동물 영양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지구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견마다 체중·연령·건강 상태가 달라 개별 맞춤식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참고 자료>
- doi.org/10.1371/journal.pone.0328506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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