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서 4년 새 쌍둥이 송아지 3차례 출산한 어미 소 '화제'

김용구 기자 2025. 9.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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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어미 소가 4년 새 쌍둥이 송아지를 3차례나 출산해 화제다.

4일 합천군 등에 따르면 쌍백면 운곡마을 이장 이순호(58) 씨의 한우농가에서 지난달 24일 쌍둥이 수송아지가 태어났다.

생후 7년 2개월, 무게 550㎏의 어미 소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더 쌍둥이를 출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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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마리·2023년 2마리 이어
또 쌍둥이 출산…평균 체중 '건강'
농장주 "불황·수해 시기에 희망을"

경남 합천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어미 소가 4년 새 쌍둥이 송아지를 3차례나 출산해 화제다.

4일 합천군 등에 따르면 쌍백면 운곡마을 이장 이순호(58) 씨의 한우농가에서 지난달 24일 쌍둥이 수송아지가 태어났다. 이들 송아지의 생시 체중은 각각 전국 평균인 25㎏ 안팎으로, 최근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생후 7년 2개월, 무게 550㎏의 어미 소는 과거에도 두 차례나 더 쌍둥이를 출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6월 8일 암송아지 세쌍둥이를, 2023년 7월 2일 암송아지 쌍둥이를 낳았고, 지난해에는 암송아지 1마리가 홀로 태어났다.

첫 쌍둥이 3마리는 체중 16~17㎏ 정도로 미숙 상태로 세상의 빛을 보긴 했으나 이 씨가 지극 정성으로 돌본 탓에 대부분 어미 소로 성장한 상태다. 특히 이들 3마리 중 1마리는 지난해 다시 쌍둥이를 출산하기도 해 유전 내력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소가 수정란 이식이 아닌 인공 수정으로 쌍둥이를 낳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통상 소는 축사 내 근친 교배로 인한 유전병 등을 피하고자 인공 수정 방식으로 새끼를 낳는다. 이런 방식으로 한 번이라도 세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0.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0년간 한우 110여 마리를 길러온 이 씨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세 차례나 쌍둥이를 낳은 것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희박한 사례”라며 “부친이 50년간 한우를 사육했는데 단 한 번도 쌍둥이를 보지 못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 불황에다 수해까지 겹치는 어려운 시기에 연이은 쌍둥이 출산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이런 기운을 받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구 4만 명의 합천군은 4만2000마리를 사육하는 경남 최대 한우 집산지다. 전국적으로는 20위권 수준이나, 우량 암소 기준으로는 790여 마리로 전국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합천에서 한우 관련 이슈가 종종 등장한다. 2023년 6월 무게 500㎏ 암소가 경매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탈출해 11일 만에 발견되거나 2020년 율곡면 축사에서 기르던 한우가 폭우로 불어난 물길에 떠내려가 80㎞ 떨어진 밀양에서 구조, 귀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쌍둥이 출산으로 지역 한우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한 셈”이라며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한우를 꾸준히 관리하고, 혈통을 보존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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