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5] 아시아 빛낸 대표작·세계적 거장과 배우 '한자리'

■아시아영화 100
세계적 명작 10편 공식 초청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포함
창작 배경·미학적 의미 공유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 2편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 100’ 특별기획과 세계적 거장 및 배우들의 대거 방한, 그리고 배우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액터스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초청작에는 이란의 거장 자파르 파나히의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가 포함됐다.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의 ‘내가 여자가 된 날’과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도 이름을 올렸다. 차이밍량 감독의 ‘안녕, 용문객잔’과 두기봉 감독의 ‘흑사회’, 왕빙 감독의 ‘철서구’도 이 부문에서 상영된다. ‘철서구’는 중국 노동자 계층의 삶을 장대한 다큐멘터리로 기록해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작품 중에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상영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깊은 상실과 치유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칸영화제 각본상을 포함한 세계 유수 영화상을 휩쓸었다. ‘아무도 모른다’로 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야기라 유야도 직접 부산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이 부문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버닝’은 청춘의 불안과 욕망을 세밀하게 포착해 국제적 호평을 받았고, ‘올드보이’는 파격적 연출과 서사로 한국영화의 세계적 위상을 알린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부산 찾는 스타
정지영·박찬욱·봉준호 참석
유럽 벨로키오·비노쉬 방한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눈길
관객과 연기·작품 공유도
올해 BIFF에는 세계적인 거장과 배우들이 대거 집결한다. 한국에서는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김지운 감독이 참석한다. 대만의 실비아 창과 배우 계륜미, 일본의 와타나베 켄, 사카구치 켄타로, 마츠무라 호쿠토,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구리 슌, 오카다 준이치 등이 부산을 찾는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과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방한한다. 미국에서는 ‘히트’의 마이클 만 감독과 배우 밀라 요보비치 등이 함께한다.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타년타일’의 배우 허광한, 안젤라 유엔도 관객과 직접 호흡할 예정이다. 한국 배우 윤여정도 BIFF 무대에 올라 세계적 위상을 보여줄 전망이다. 배우 이병헌이 개막식 사회를 맡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하는 스타들도 부산을 찾는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대해 관객과 대화하는 자리로, 매년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이병헌, 손예진, 니노미야 카즈나리, 김유정이 무대에 오르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역인 이병헌과 손예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연기 철학과 작품 활동을 공유한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내부자들’ ‘승부’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다. 손예진은 ‘클래식’ ‘사랑의 불시착’ ‘덕혜옹주’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일본 인기 그룹 아라시 출신 배우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사다 가족’ 등으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다.
이번 자리에서 그는 연기 인생과 더불어 향후 계획까지 공개하며 관객과 깊은 소통을 나눈다. 김유정은 ‘20세기 소녀’ ‘마이데몬’ 그리고 BIFF 온 스크린 초청작 ‘친애하는 X’까지 이어지는 행보를 이야기하며 배우로서의 고민과 성장을 진솔하게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