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주스, 구강 건강 해친다? "침 작용이 10분 만에 보호"

김주미 기자 2025. 9. 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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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주스는 산성을 띠고 있어 구강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침의 보호 작용이 구강에 미치는 영향을 10분 만에 억제해 장기적인 구강 손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타하르 박사는 "사과주스는 다른 산성 음료처럼 치아 등 구강 건강에 즉각 해를 준다고 오랫동안 여겨져 왔지만 이 연구는 침이 입을 보호하고 빠르게 회복시켜 장기적인 손상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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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주스는 산성을 띠고 있어 구강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침의 보호 작용이 구강에 미치는 영향을 10분 만에 억제해 장기적인 구강 손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과주스를 여러 번 나눠 마시지 말고 한 번에 짧게 마시면 해로운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4일 영국 포츠머스대 마흐디 무타하르 박사팀은 오픈액세스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사과 주스를 마시게 한 다음, 마시는 방법이 침의 구강 및 치아 보호 특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무타하르 박사는 "사과주스는 입의 자연 보호막을 일시적으로 방해하지만, 그 효과는 10분 안에 사라지기 시작한다"며 "이 연구가 과일주스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새로운 위생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침은 치아 표면에 미끄러운 막을 형성해 입 안에서 마찰과 세균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아 에나멜의 초기 손상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첨단 분석기법을 사용해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1분간 사과주스와 물로 입을 헹굴 때 발생하는 침의 마찰 특성, 막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점탄성, 침 속 단백질 농도, 조성 등의 변화를 관찰했다.

물이나 주스로 입안을 헹구기 전과 헹군 후에 나온 침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두 가지 모두 침의 윤활 기능을 약화시켜 마찰이 크게 증가했다. 

마찰 증가 폭은 물이 사과주스보다 컸다. 하지만 사과주스로 인한 윤활 기능 저하는 10분 만에 원래 수준을 회복한 반면, 물로 인한 윤활 기능 저하는 같은 시간에 원래 수준의 절반만 회복했다.

침 속 총단백질 농도는 물의 경우 1분 만에 크게 감소했지만, 사과주스는 물과 같은 수준으로 단백질이 감소하는 데 10분이 걸렸다. 특히 사과주스를 마실 때는 면역글로불린, 시스타틴, 탄산탈수소효소가 크게 줄었지만 윤활 기능에 중요한 단백질인 뮤신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또 과일주스는 입안 면역 관련 단백질도 감소시켜 구강 면역 방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전신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타하르 박사는 "사과주스는 다른 산성 음료처럼 치아 등 구강 건강에 즉각 해를 준다고 오랫동안 여겨져 왔지만 이 연구는 침이 입을 보호하고 빠르게 회복시켜 장기적인 손상을 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적인 발견은 사과주스를 한 번에 짧게 마시는 것은 해롭지 않다는 것"이라며 "사과주스를 반복해 마시거나 마신 뒤 물로 입을 헹구지 않아 입안을 오랜 시간 사과주스에 노출하면 구강건강에 나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사과주스 섭취법으로 '조금씩 오래 마시지 말고 빨리 마실 것', '마신 후 즉시 물로 입안을 헹굴 것', '빨대를 사용해 산성 음료와 치아의 직접 접촉을 줄일 것', '두 번째 음료를 원한다면 먼저 물을 조금 마시고 기다린 뒤 마실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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