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오즈 축제 열린다…26일엔 ‘케데헌’ 테마존, 로봇 퍼레이드까지 [양형모 기자의 여밤시]


한국 가을, 오즈가 현실로 에버랜드 두 달간 판타지 여행 도로시는 좀비로 돌아오고 26일엔 케데헌 테마존 합류 요즘 한국은 느닷없는 ‘오즈 붐’이다.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의 모험담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왔다. 이 매력적인 스토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무수히 장르를 바꿔가며 세계 어린이 팬들을 판타지 세계로 초대했다. 마침 요즘은 ‘오즈의 마법사’의 변화구 격인 뮤지컬 ‘위키드’가 내한 공연 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진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가 아예 ‘오즈의 나라’를 통째로 들여온 것. 판타지와 공포, 두 얼굴을 가진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가 5일 막을 올려 11월 16일까지 두 달 넘게 이어진다. 에메랄드 시티에선 가을꽃, 호박 장식 속 도로시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반대편 블러드 시티에선 좀비가 된 도로시가 관객을 쫓아온다. 뮤지컬 무대와 놀이공원이 합심해 오즈의 세계를 현실로 소환했다. 게다가 로봇까지 퍼레이드에 합류한다니, 이 축제를 ‘테크 판타지 월드컵’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에버랜드의 메인 무대는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이다. 이곳은 초록빛 ‘에메랄드 시티’로 변신했다. 가든 곳곳에는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 캐릭터별 테마존이 자리 잡고 있다.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중앙 분수에는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떨어진 도로시의 집이 ‘쿵’ 하고 내려앉아 모험의 시작을 알린다. 열기구, 사자 모양 토피어리까지, 발길 닿는 곳이 전부 포토스팟이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들이 오즈 주인공으로 변신해 퍼레이드카를 타고 행진한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와 댄서를 합쳐 40여 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여기에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RBQ 시리즈 2대가 합류해 국내 최초로 음악에 맞춘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니, ‘로봇판 브로드웨이’가 따로 없다.
하지만 이 축제의 또 다른 얼굴은 ‘블러드 시티’다. 올해는 오즈의 이야기를 호러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동쪽 마녀의 죽음을 모티브로, 보라색 구두를 테마 컬러로 삼아 기묘하게 꾸몄다. 입구에서는 마녀 다리가 거꾸로 솟아난 초대형 조형물이 방문객을 압도하고, 중앙 광장엔 8미터 높이의 마녀 감시탑이 세워져 있다. 360도 회전 카메라가 관람객을 노려보는 듯해 긴장감을 더한다.

먹거리와 굿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도로시 토네이도 감자, 양철 나무꾼 플레이트, 동쪽 마녀 왕돈가스 같은 메뉴가 등장했고, 캐릭터 키링, 인형, 망토 등 한정판 굿즈도 준비됐다. 놀이공원에서 ‘먹방+쇼핑’은 국룰 아닌가.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해석했다”며 “에메랄드 시티와 블러드 시티,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고객들이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가을 에버랜드는 ‘오즈 월드’로 대변신. 무대 위에서는 마녀들이 노래를 부르고, 놀이공원에서는 도로시가 좀비와 춤을 춘다. 혹시 용인에서 길을 잃었다가 눈 떠보니 에버랜드였다면, 그건 네비 고장이 아니라 ‘오즈의 마법’ 때문일지 모른다.
[여밤시] 여행은 밤에 시작된다. 캐리어를 열고, 정보를 검색하고, 낯선 풍경을 상상하며 잠 못 드는 밤. 우리들의 마음은 이미 여행지를 향해 출발하고 있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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