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시 안 하면 직접 만든다”…MZ가 살려낸 ‘단종 메뉴’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5. 9.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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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개편 등으로 단종됐던 메뉴들이 다시 출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단종 메뉴의 재출시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메뉴를 직접 만들어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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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메뉴 직접 만들어 SNS 바이럴
식음료 업계, 고객 요청에 부응 ‘재출시’
“SNS 소통 일상화, 외식업계 빠르게 대응”
애슐리퀸즈가 재출시한 ‘슈가 자몽’. [사진 = 이랜드이츠 제공]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개편 등으로 단종됐던 메뉴들이 다시 출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단종 메뉴의 재출시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메뉴를 직접 만들어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애슐리퀸즈 ‘슈가 자몽’ 재출시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뷔페 애슐리퀸즈는 지난 8월 ‘슈가 자몽’ 메뉴를 샐러드바에 다시 추가했다. 슈가 자몽은 생자몽에 설탕을 뿌리고 토치로 살짝 구워 달콤하게 즐기는 디저트로, 2010년대 초반 애슐리에서 출시해 2020년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온 디저트다. 그러다가 애슐리가 애슐리퀸즈로 브랜드를 통합하면서 단종됐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슈가 자몽 단종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유튜브에는 애슐리의 구운 자몽 메뉴를 직접 만들어 먹는 방법을 다루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영상의 경우 100만 조회수를 넘기도 했다.

유튜브 쇼츠에 게시된 ‘애슐리 구운 자몽’ 관련 영상. [사진 = 유튜브 캡처]
이같은 소비자들의 열띤 요청에 애슐리퀸즈는 지난달 8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슈가 자몽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메뉴를 재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자몽 케이크 등 자몽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추가했다.

슈가 자몽 재출시 소식에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애슐리퀸즈는 뷔페 특성 상 고객분들마다 시그니쳐라고 생각하시는 메뉴가 다양한데, 슈가 자몽의 경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분들께서 꾸준히 재출시 요청을 하신 메뉴”라며 “애슐리퀸즈의 디저트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은 만큼 더 새롭고 다채로운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달 만에 ‘사빠딸’ 재출시하는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 ‘사랑에 빠진 딸기’ 단종 관련 영상 캡처. [사진 = 유튜브 캡처]
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5월 단종했던 ‘사랑에 빠진 딸기(사빠딸)’를 두 달 만에 다시 선보였다. 사빠딸은 2015년 9월, 2024년 5월, 그리고 올해 5월까지 세 차례나 단종됐지만,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바탕으로 재출시를 거듭해 온 메뉴다.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사빠딸은 치즈케이크 맛을 베이스로 하는데, 이 맛이 신제품에 자주 활용되면서 신메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종됐다가, 시즌 상품 판매에 집중한 뒤 재출시되는 과정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빠딸 역시 단종을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SNS에 연이어 올라왔고, 급기야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배스킨라빈스는 단종 발표 두달 만에 재출시를 발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블루 서퍼 비치, 아이스 맥심 모카골드, 북극곰 폴라베어 등의 맛을 함께 재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애슐리퀸즈와 배스킨라빈스는 신메뉴 출시와 기존 메뉴 단종을 진행하는 ‘인 앤 아웃’이 빈번해 고객의 재출시 요청에 보다 유연하게 응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종 메뉴 재출시가 주로 본사의 기획 의도에 따라 이뤄졌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요청이 직접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며 “SNS를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이 강화되면서 외식업계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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