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죽고 살 일이냐” 최강욱, 혁신당 성비위 ‘옹호’…정청래, 긴급조사 지시

김채운 기자 2025. 9. 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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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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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문제 제기에 “주워듣고 떠들어” 발언 알려져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2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나와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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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정 대표는 최 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 문화원에서 열린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 아카데미’ 강연 도중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성비위가 어떻든 그거를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 남 얘기 다 주워 듣고서 지금 떠드는 거”라며 “일단 정확하게 안 다음에 내가 판단하고 싸우는 건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럴 것 같아서 싸우는 건지부터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혁신당 성비위 사건이)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제3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인척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언급했다. 최 원장은 이어 “잘 모르겠어요. 왜 그런 짓을 왜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되고,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셨는지를 진짜 정확히 몰라 드리는 말씀인데,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지에 대해서, 내가 얼마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를 좀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혁신당 성비위 사건의 피해자이자 고발자인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어제 (당시 강연) 현장에 있던 당원께서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했는지 제게 녹취 음성 파일을 보내주셨다”며 알려진 발언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혁신당 내부에는 당직자 간 성비위 사건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공론화됐고, 접수 70여일 만인 지난 6월 가해자 2명은 각각 제명(당적 박탈과 출당)과 당원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그 뒤 후속 조처 차원에서 당내에 ‘인권 향상 및 성 평등 문화 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권고사항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차례로 설치됐다. 그러나 이날 강 대변인은 당이 제때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조력자들이 2차 가해에 노출돼왔다고 주장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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