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흔들지만…캘리포니아, 전기차 전환에 '맞불 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캘리포니아주가 전기차 충전 시설 확충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충전 시설에 배정됐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는 곳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정부·기업은 투자 확대

미 캘리포니아주가 전기차 충전 시설 확충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충전 시설에 배정됐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캘리포니아는 전기차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주 자체 예산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는 버클리 소재 청정에너지 스타트업 문파이브테크놀로지스에 34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 자금은 저소득층 임차인을 대상으로 4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전기차 기업 ZM 트럭은 캘리포니아주(州) 폰타나에 전기트럭 조립 시설을 설립했다. 요스트 드 브리스 ZM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잔여임기) 3년이 아니라 10년을 내다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전환을 선도하는 곳이다. 주정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저공해 차량의 30% 이상이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다. 주 전역에는 17만8,000개 이상의 공용 충전기와 70만 개 이상의 가정용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10만326대의 무공해 차량을 구매해 전체 신차 판매량의 23%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평균(약 9.6%)의 약 2.4배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아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판매 의무화 및 디젤 엔진 배출 규제를 폐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는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의무 규정을 영원히 없애 미국 자동차 산업을 파괴에서 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연방 기준보다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를 설정할 수 없게 됐고,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며 백악관 고문이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전기차 정책 충돌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6개 주는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중단에 반발해 소송을 낸 상태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는 더욱 지속 가능하고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며 전기차 전망이 어두워지자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전기차에 대한 (주 차원의)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진핑 "150세까지 장수 가능"… '72세 동갑' 푸틴과의 사담 포착 | 한국일보
- "내가 아는 사람 맞나"… 대낮에 3명 살해, 피자집 흉기 난동 현장 | 한국일보
- [속보] 민주당, 최강욱 성비위 2차 가해 논란 '진상조사' 착수 | 한국일보
- [속보] '논문 표절' 김건희, 교원 자격 취소 | 한국일보
- 아들 죽은 한국을 ‘제2조국’ 삼아… 미군 최고 파이터, 끝내 서울을 지켰다 [명장] | 한국일보
- "23도" vs "20도"… 김정은-푸틴 수행원 '에어컨 온도 경호' 몸싸움 | 한국일보
-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탈당… "성비위 2차 가해, 당은 침묵했다" | 한국일보
- 기본급 6% 인상, 성과급만 1억… SK하이닉스 교섭안, 최고 찬성률로 타결 | 한국일보
-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첫 강의 '호평'... "채용 과정 공개를" 반발도 | 한국일보
- 우상호 "추석 전 李 지지율 60% 넘기는 게 목표… 비서실장이 준 미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