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쏙 빠진다는 ‘간헐적 단식’, 사망 위험 높인다?

정희은 2025. 9. 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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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라면 간헐적 단식이 꼽힐 것이다.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 및 리뷰(Diabetes & 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 and Review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8시간 미만 간격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12~14시간 이상 간격으로 식사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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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시간 식사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135% 높아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12~ 14시간 이상 식사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라면 간헐적 단식이 꼽힐 것이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먹는 시간만 바꾸면 돼 국내외 스타들을 포함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추천하고 있다.

과학적인 근거도 충분하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야간 단식 시간을 연장하면 신진대사가 개선되고 세포 재생이 촉진되며 수명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에도 어두움은 있다.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 및 리뷰(Diabetes & 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 and Review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8시간 미만 간격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12~14시간 이상 간격으로 식사하는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대 연구진은 2003년~2018년 미국 전국 건강 및 영양 조사(NHANES) 데이터를 사용해 1만9000명 이상의 미국 성인들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평균 8년 동안 약 2주 간격으로 이틀 동안 먹고 마신 모든 것을 보고하게 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평균 식사 시간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 8시간 이내에 식사를 한 사람들은 12~14시간에 걸쳐 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는 모든 집단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흡연자와 당뇨병 또는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식단의 질, 식사 및 간식 빈도, 그리고 기타 생활 습관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8시간 식사 시간을 적용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식사 시간대가 짧을수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의 부정적 영향을 주장하는 연구는 처음이 아니다. 2020년 JAMA 내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을 한 참가자들의 체중 감량은 미미했으며, 감량된 체중의 상당 부분은 근육 감소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쇠약, 허기, 탈수,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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